입력 : 2025.09.23 10:03 | 수정 : 2025.09.23 13:41
[땅집고] ‘달리는 도시공학 전문가’ 이기재 양천구청장이 최근 자전 에세이 ‘도시를 달린다, 도시가 말한다’를 출간했다. 마라톤 풀코스를 21회 완주한 러너이자 도시공학 전문가로서 정체성을 담은 책이다. 이 구청장은 23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1968년생으로 연세대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방사 학위를 취득한 이 구청장은 2022년 7월 민선 8기 양천구청장에 취임했다. 도시공학박사로서 전문성을 발휘해 양천구의 재정비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구청장 취임 후 3년 동안 목동아파트 14개 단지는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고, 올해 안에 모든 단지 정비구역 지정 고시가 유력하다. 민간·공공 재개발, 역세권 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모아타운 등 총 66개 구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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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의 최대 숙제로 꼽혔던 1~3단지 종상향을 풀어낸 ‘목동 그린웨이’가 이 구청장의 아이디어다. 임대주택 물량을 녹지 공원으로 대체하도록 하는 기부채납 대안으로 목동 1~3단지 재건축 사업 추진의 물꼬를 텄다.
주거 환경 정비뿐 아니라 이 구청장은 양천구의 자족기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목동 홈플러스 부지, 목동MICE, 신정 차량기지 부지 등에 기업 활동을 촉진하는 업무지구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경전철 목동선 재추진 의사도 밝혔다.
이번에 출간한 ‘도시를 달린다, 도시를 말한다’에도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관한 구정 활동기를 담았다. 직접 구상한 27㎞ 길이의 ‘양천시티런’ 코스를 따라 임기 중 활동기를 풀어냈다.
핵심 내용은 목동 재건축, 신정차량기지 이전, 목동 MICE 사업 추진 등에 관한 내용이다. 1부 ‘도시는 변화를 꿈꾼다’에서 이 구청장은 “목동은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단계별 절차를 밟아가는 중”이라며 “(도시정바사업에서) 각 단계마다 집중력을 잃지 않고 허들을 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구청장은 안전진단 통과, 정비계획 수립, 사업 승인, 이주 대책 마련 등 목동 재건축 과정의 핵심 단계를 짚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