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19 15:10
[땅집고]젠스타메이트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와 손잡고 한국 상업용 부동산 지수 개발에 나선다.
19일 젠스타메이트가 글로벌 지수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과 함께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한국 상업용 부동산 지수 세미나 2025(Korea Property Index Summit 2025)를 공동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젠스타메이트와 MSCI가 협력해 개발한 한국 상업용 부동산 지수(Korea Annual Property Index)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로, 국민연금, 주요 증권사, 대체투자 기관, 학계 등에서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정보 접근성이 낮아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표본 구축이 어려운 시장으로 분류돼 왔다. 젠스타메이트와 MSCI의 협업으로 한국 오피스 시장의 실질적 데이터가 글로벌 투자자에게 보다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투자 유치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서 최진원 젠스타메이트 대표는 ”양사의 데이터 역량이 결합된 한국 상업용 부동산 인덱스는 국내 투자자에게는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분석 도구로 기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을 보다 투명하고 입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투자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에는 안준상 국민연금공단 실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의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현재와 미래’ 발표 ▲판카즈 소니(Pankaj Soni) MSCI 싱가포르 이사의 인덱스 분석 방법론 소개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위원의 리츠·부동산 상관관계 발표 ▲유선종 건국대 교수의 시니어 마켓 관련 발표 등 총 4개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젠스타메이트와 MSCI는 이번 협업을 통해 국내 시장의 흐름과 가치를 보다 정확히 보여주는 글로벌 스탠다드형 인덱스를 선보였다. 이번 인덱스는 해외 투자자에게 한국 시장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신뢰 가능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안준상 국민연금공단 부동산투자실장은 “국내 자본시장에서 채권과 주식은 이미 정량적 기준과 공신력 있는 지표를 통해 객관적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그에 비해 다소 소외되어 왔다”며 “이번에 마련된 인덱스는 한국 시장이 글로벌 투자 생태계에서 한층 더 성숙해졌음을 상징하는 신호이자 데이터 기반의 투자문화가 본격적으로 뿌리내리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젠스타메이트는 이번 인덱스 발표를 계기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와 정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MSCI 역시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분석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