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18 11:02
[붇이슈] ‘하락론자’ 시부모 설득해 아파트 사게 한 며느리, 6·27 대책 이후 찍은 투자처는?
[땅집고] “6·27 대책으로 시장이 잠시 얼어붙고 매수세가 안 붙은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 카페에 부모와 시부모를 설득해 부동산 투자에 성공했던 네티즌의 최신 근황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6·27대책으로 고강도 대출규제가 있음에도 과감하게 재개발 매물에 투자했다는 후기다.
[땅집고] “6·27 대책으로 시장이 잠시 얼어붙고 매수세가 안 붙은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했다.”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 카페에 부모와 시부모를 설득해 부동산 투자에 성공했던 네티즌의 최신 근황이 전해져 관심을 끌고 있다. 6·27대책으로 고강도 대출규제가 있음에도 과감하게 재개발 매물에 투자했다는 후기다.
글의 작성자는 앞서 20~30대에 걸쳐 부모와 시부모에게 부동산 투자 조언을 해 연달아 성공한 경험이 있다. 부모를 설득해 서울 마포구 염리동 ‘염리4구역’, 영등포구 여의도동 재건축 아파트에 투자했고, 자신의 명의로 경기 광명시 광명뉴타운 매물도 매수했다.
작성자는 결혼 이후 일명 ‘하락론자’인 시부모까지 설득했다. 시부모는 2010년을 서울 아파트 가격의 고점이라 생각해 매도 후 줄곧 무주택으로 지냈다. 하지만 “서울에 1주택은 갖고 계셔야 한다”는 작성자의 끈질긴 설득에 2025년 2월 영등포구 신길 뉴타운 신축 25평을 매수했다.
신길 뉴타운 투자도 성공적이었다. 2월 이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전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풍선효과의 영향을 받아 짧은 기간 가격이 1억~2억원 올랐다. 작성자가 조언을 하거나 직접 투자한 매물의 시세 상승을 모두 합치면 30억원을 훌쩍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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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첫 게시글을 남긴 때는 지난 6월로 투자 시기는 정부의 6·27 대책 발표 이전이었다. 주택담보대출 한도 6억원 제한, 주택 보유자 LTV 0% 등 수요를 강력하게 억제하는 조치였다. 아파트뿐 아니라 정비사업, 경매 등에 모두 해당하는 규제로 한동안 서울 부동산 매수세가 뚝 끊겼다.
카페의 다른 네티즌들은 6·27대책 작성자의 투자 전략에 대해 궁금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에 작성자는 “6·27대책 이후로 시장이 잠시 얼어붙고 매수세가 안 붙은 이때가 기회가 싶어서 투자처를 알아보러 임장을 다녔다”고 밝혔다.
작성자가 선택한 곳은 마포구 대흥동의 ‘대흥4구역’이었다. 작성자의 부모가 재개발 매물을 매수한 염리4구역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둔 곳이다. “염리4구역에 정말 투자하고 싶었는데 최대 3억원 내외 투자금으로는 부족했다”며 “대흥5구역도 위치가 정말 좋고 가용금액과도 딱 맞아떨어졌다”고 밝혔다.
대흥5구역은 아현뉴타운과 인접한 노후주택 밀집지역으로 현재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을 위한 동의서 징구 단계에 있다. ‘마포그랑자이’, ‘마포프레스티지자이’ 등 신축 아파트 단지 사이에 있다. 2호선 이대역 바로 앞에 있는 염리4구역이 지난 8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시세가 상승하면서 대흥5구역 역시 사업 추진 동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작성자는 “사업성 상당히 좋은 구역”이라며 “현재 조합원수(토지등소유자)는 400명 초중반인데, 신축 건립수는 1100가구라서 일반분양 400-450가구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며 대흥5구역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