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04 11:03 | 수정 : 2025.09.05 09:34
목동5단지 최고 49층·3930가구 재건축 확정…일반분양 1600여가구
구축→신축 이동 시 비슷한 면적 선택하면 5억~7억원대 환급금
9월부터 하나자산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위한 동의서 징구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5단지’ (☞단지정보 알아보기)가 최고 49층 3930가구로 재건축된다. 기존 소유주가 현재와 비슷한 면적의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5억~7억원에 달하는 환급금이 발생한다.
구축→신축 이동 시 비슷한 면적 선택하면 5억~7억원대 환급금
9월부터 하나자산신탁 사업시행자 지정 위한 동의서 징구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 ‘목동신시가지 5단지’ (☞단지정보 알아보기)가 최고 49층 3930가구로 재건축된다. 기존 소유주가 현재와 비슷한 면적의 신축 아파트를 분양받으면 5억~7억원에 달하는 환급금이 발생한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는 4일 목동5단지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정비계획 수립,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했다. 최고 15층, 36개동 1848가구 규모인 이 단지는 최고 49층, 3930가구로 재건축된다.
목동5단지는 재건축 가구수 총 3930가구 중 토지 등 소유자 물량 1848가구, 공공주택 462가구를 제외한 1600여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 중 가장 많은 물량이다.
이승원 목동5단지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그간 소유주들의 염원과 단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이번 고시는 5단지 재건축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6년 입주한 목동5단지는 단지 북측에 상업지역이 있고, 남측에는 목동운동장이 있어 상권, 교육, 생활체육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 걸어서 10분 거리에는 안양천이 위치해 있다. 교육 환경이 최대 강점이다. 경인초, 양정중, 월촌중, 한가람고, 양정고 등 각급 학교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 단지 북측의 학원가에는 150여개 학원이 밀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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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5단지는 2023년 10월 신통기획 자문 방식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올해 1월 정비계획안이 공개된 후 약 8개월 만에 정비계획이 확정되고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목동5단지는 신통 자문을 통해 사업성을 높였다. 지난 3차 자문회의에서 정비계획상 획지로 있던 부지를 공공공지로 변경했다. 이 부지를 공공시설 건립을 위한 용도로 기부채납한다. 그 대신 무상 기부채납해야 할 임대 물량을 84가구에서 4가구로 줄였다. 전체 공공주택은 564가구에서 462가구로 줄었다.
토지등소유자들의 권리자 분양가 추산액은 ▲59㎡(이하 전용면적) 13억6140만원 ▲84㎡ 17억1460만원 ▲99㎡ 19억4140만원 ▲124㎡ 23억190만원 ▲135㎡ 24억4400만원 ▲151㎡ 26억7470만원 ▲165㎡ 28억1480만원 ▲185㎡ 30억1050만원 ▲197㎡ 31억1730만원이다.
소유주들은 현재 소유한 집과 비슷한 면적의 재건축 아파트 선택 시 환급금을 받는다. 65㎡(25평형) 소유주가 59㎡ 선택 시 5억1502만원, 84㎡ 선택 시 1억6182만원을 돌려받는다. 95㎡(29~30평형)에서 84㎡ 이동 시 6억1646만원, 99㎡ 선 택시 3억8866만원을 받는다. 그 외에도 비슷한 면적의 신축 선택 시 5억~7억원대 환급금이 발생할 정도로 사업성이 좋다.
목동5단지 재준위는 정비구역 지정 고시 이후 신탁 방식 재건축을 위해 사업시행자 지정 동시를 징구한다. 현재 하나자산신탁을 예비신탁사로 정한 상태다. 오는 9월 중순부터 동의서 징구를 시작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신탁방식 사업시행자를 지정한다. 사업시행자 지정을 마치면 목동5단지는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정비업계 전문가들은 “목동5단지는 입지와 단지 규모, 학군, 교통 등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춘 만큼 재건축 이후에도 강력한 주거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고급 주거단지라 할 수 있는 중대형평형 단지로 계획하고도 일반분양 물량이 많기 때문에 향후 목동 재건축 사업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재건축 사업 속도가 높아지면서 최근 목동5단지 시세는 치솟았다. 조선일보 AI부동산 (☞바로가기)에 따르면, 이 단지 65㎡는 지난 7월 19일 25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95㎡는 지난 6월 27일 32억6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 실거래 가격인 3월 27일 25억원 대비 7억6500만원이 치솟은 금액이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