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04 10:38 | 수정 : 2025.09.04 10:40
[땅집고] 한화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 사업 호텔 파트너로 글로벌 호텔·리조트 그룹인 ‘만다린 오리엔탈(Mandarin Oriental Hotel Group)을 선정하고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만다린 오리엔탈’은 홍콩, 방콕, 뉴욕, 파리 등 전세계에서 44개 호텔과 12개 레지던스를 운영한다. 한국 시장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의 지리적·문화적 상징성과 미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는 게 한화 측은 설명했다.
가칭 ‘서울역 만다린 오리엔탈’은 128개의 객실과 스위트룸을 갖춘다. 2030년 개관 예정이다. 프라이빗 클럽을 연상시키는 공간으로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로 조성한다. 세계적 건축 디자이너 안드레 푸(André Fu)가 인테리어를 맡는다.
호텔 상부에는 서울 도심 전경을 감상하며 만다린 오리엔탈의 미식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인터내셔널 다이닝, 한식·중식 레스토랑을 마련한다. 한국의 전통 문화를 반영한 스파·웰니스 공간과 수영장, 피트니스 센터, 골프 아카데미, 전용 야외 테라스 등 다양한 부대시설과 연회장도 들어선다.
한화의 서울역 북부역세권개발 SPC 관계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은 서울의 도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리는 서울 랜드마크 프로젝트”라며 “이번 협업은 럭셔리 호스피털리티(Hospitality) 분야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 로랑 클라이트만(Laurent Kleitman) 최고경영자(CEO)는 “역동적인 문화·경제 허브인 서울에 진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만다린 오리엔탈은 서울의 본질을 담아내는 경험과 더불어 고객들이 기대하는 서비스와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은 서울 중구 봉래동2가 일원 약 3만㎡에 걸쳐 MICE시설·프라임 오피스·호텔·레지던스·상업·문화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하 6층~지상 39층, 5개 동, 연면적 34만㎡ 규모다.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