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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효과' 대단하네…"롯데관광개발, 10월 국경절 최대 수혜볼 것"

    입력 : 2025.09.02 15:48 | 수정 : 2025.09.02 18:02

    [땅집고] 한화투자증권은 2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중국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 확대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2만8000원이다. 증권가는 이르면 10월에 역대 최고 실적 경신이 가능하다며 롯데관광개발을 업종 내 최고 선호주로 꼽았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의 카지노 드롭액(칩 구매 총액)과 방문객 수가 8월에 이미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며 “9월까지 테이블 증설을 마친 뒤 맞이하는 10월 국경절 연휴는 의미 있는 성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땅집고] 제주 드림타워 전경./롯데관광개발

    2일 롯데관광개발 측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총 596억7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월간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91억원, 18% 넘게 상승한 수치다.

    매출을 이끈 건 호텔 부문과 카지노 부문이다. 카지노 부문의 경우 테이블 드롭액 매출에 신기록을 세웠다. 8월 기준 테이블 드롭액 매출은 2515억원, 방문객 수는 5만7042명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다. 카지노 멤버십 회원 수도 10만4232명으로 처음 10만명을 넘겼다.

    박 연구원은 “홀드율(카지노 승률)은 15.3%로 낮았지만 성장 초기 국면에서는 순매출보다 드롭액과 방문객 수가 더 중요한 지표”라며 “이달은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으나 10월에는 큰 폭의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달부터 중국 단체 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허용된다는 점이 제주 카지노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박 연구원은 “중국 VIP 고객은 대부분 이미 비자를 보유하고 있어 서울 무비자 허용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오히려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제주~중국 본토 항공편 증편이 실적을 끌어올릴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미 테이블 최대 베팅액을 1억원으로 올리고, 베팅 금액대를 다양화해 고객 드롭액 증가를 유도하고 있다”며 “2분기 159개 테이블에서 이달 166개로 늘어난 만큼, 국경절 연휴에 맞춰 수용능력을 키운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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