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02 09:25 | 수정 : 2025.09.02 10:46
[땅집고] 서울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아파트를 재건축한 ‘잠실 르엘’의 청약 평균 경쟁률이 631.6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로 6억원으로 제한하는 6·27 대출 규제를 적용 받았음에도 역대급 흥행을 보여주며 현금부자들이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잠실르엘은 이날 1순위 청약에서 110가구 모집에 6만9476명이 신청했다. 주택형별로 59㎡(이하 전용면적) B가 761.7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74㎡B 691.2대 1, 74㎡C 596.9대 1, 45㎡ 433.7대 1, 51㎡ 382.7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106가구 모집에 3만6695명이 신청해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을 합쳐 10만명이 넘은 청약자가 몰렸다.
이 단지는 시세 대비 10억원가량 저렴해 ‘10억 로또’ 청약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상한제를 적용 받아 분양 가격이 주변 시세 대비 낮은 3.3㎡당 6104만원으로 책정했다. 면적별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45㎡ 12억1450만원, 51㎡ 13억6310만원, 59㎡B 16억2790만원, 74㎡B 18억6190만원, 74㎡C 18억6480만원 등이다.
올 7월 서울 성동구 ‘오티에르 포레’의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인 688.1대 1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오티에르포레는 시행 이전에 모집 공고를 해 6ㆍ27 규제를 적용받지 않았으나, 잠실 르엘은 이 규제를 적용 받았음에도 이 같은 기록을 세운 것이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