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9.02 09:15 | 수정 : 2025.09.02 09:28
[땅집고]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사업을 하는 자회사 SK오션플랜트를 3년 만에 되판다.
반도체 인프라 사업을 제외하고 환경사업인 리뉴어스·리뉴원에 이어 친환경 사업 대부분이 매각 대상이 된 셈이다.
2일 SK오션플랜트는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인 SK에코플랜트가 지분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디오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오션자산운용은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운용사다.
SK오션플랜트는 해양풍력 발전기를 위한 하부 구조물과 해양플랜트, 특수선 제조 등이 주력 사업으로 하는 해상풍력·조선·해양 기업이다.
SK에코플랜트는 SK오션플랜트 지분 36.9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난 1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1조1928억원이다. SK에코플랜트의 지분 가치는 4411억원에 이른다.
SK에코플랜트는 2021년 11월 삼강엠엔티를 인수해 SK오션플랜트로 사명을 바꿔 SK에코플랜트에 편입시켰다. 이후 2022년에만 해양풍력 발전에 5419억원을 투자했다.
대만에서 수주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개발 사업이 늦어지면서 SK오션플랜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6619억원(전년대비 -28.5)_과 영업이익 414억원(-45.1%)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는 유럽으로부터 최대 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앞두고 있어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