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29 11:16 | 수정 : 2025.08.29 17:14
[땅집고] “부동산 시장의 초양극화…압구정·한남·반포 ‘3대장’ 집값은 점점 더 견고해지는 분위기네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서울 및 경기권 동별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를 가격이 높은 순서대로 정리한 그래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동마다 거래된 아파트 가격이 얼마인지 대략 알 수 있어 눈길을 끄는 것. 한국 집값이 비싼 150개 동을 실거래가 순으로 정리한 일종의 ‘톱 150 주택가격표’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해 1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서울 및 경기권 동별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를 가격이 높은 순서대로 정리한 그래픽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동마다 거래된 아파트 가격이 얼마인지 대략 알 수 있어 눈길을 끄는 것. 한국 집값이 비싼 150개 동을 실거래가 순으로 정리한 일종의 ‘톱 150 주택가격표’이다.
이 그래픽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동네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이다. 올해 평균 실거래가가 64억2600만원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체 평균이 13억2200만원으로 기재된 것과 비교하면 4.8배 정도 비싼 셈이다.
압구정동 집값을 견인하고 있는 단지는 대한민국 부촌을 상징하는 ‘압구정현대’. 1976년 최초로 지은 1·2차를 포함해 사원아파트인 14차까지 총 83개동, 6335가구 규모 대단지다. 입주한 지 50년이 지난 만큼 현재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데, 개발 기대감으로 집값이 점점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압구정2구역으로 묶이는 압구정신현대 전용 84㎡(34평)가 올해 6월 70억원, 7월 69억7000만원에 나란히 거래됐다. 3.3㎡(1평)당 가격을 계산하면 약 2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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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에 이어 용산구 한남동이 45억6600만원으로 평균 아파트 실거래가가 높은 2위 동네 자리에 올랐다. 서울시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호재를 끼고 있으면서 남쪽으로 한강이 있어 고급 주택이 여럿 있는 입지인 만큼 주택 가격대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11년 입주한 총 600가구 규모 ‘한남더힐’ 전용 59가 올해 6월 36억원에 팔리면서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대형 주택형으로만 구성하는 인근 ‘나인원한남’에선 전용 248㎡(75평)가 지난 4월 13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어 서초구 반포동이 집값 비싼 동네 3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평균 실거래가가 43억3600만원이다. 앞서 한남동과 비교하면 가격 격차가 2억원 남짓이다. 반포동 일대 대장주는 2023년 8월 입주한 총 2990가구 규모 ‘래미안 원베일리’다. 올해 6월 국민평형인 84가 74억원에 거래됐다.
이 표는 자치단체별 순위도 확인할 수 있다. 과천의 평균 거래가격이 19억7700만원으로 송파(18억9100만원), 성동구, 마포구, 양천구, 동작구 등 서울의 주요 지역을 앞섰다. 구별로 보면 서초, 강남, 용산에 이어 톱4를 차지했다.
이 그래픽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도 초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부촌인 압구정·한남·반포 3개 동네 집값이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올라버린 것 같다”, “이번 생에는 서울에서 집 못 살듯”이라는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