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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무덤 '에코델타시티'에 또 대단지…푸르지오 1370가구 분양

    입력 : 2025.08.29 06:00

    [디스아파트] 에코델타시티 미분양 급증…특공물량만 959가구 먹힐까 |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

    [땅집고] 부산 강서구 친환경 수변도시를 표방하는 에코델타시티에 대우건설의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가 분양에 돌입했다. 에코델타시티 일대 미분양 적체 속에 공급되는 단지라 이목이 쏠린다.

    [땅집고]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트레파크 단지 개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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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단지는 부산 강서구 강동동 4434번지 일대 에코델타시티 1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24층 13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84㎡, 총 1370가구가 들어선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 기간은 없고 전매제한은 1년이다. 다음달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2순위 접수를 받는다. 입주는 2028년 9월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지만 주변 시세와 비교하면 분양가가 저렴하지는 않다. 비슷한 금액대로 분양에 나선다. 3.3㎡(1평)당 1654만원이다. 전용 59㎡는 3억9520만~4억4910만원, 전용 84㎡는 5억1790만~5억989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 시스템에어컨 등 옵션을 포함하면 84㎡ 기준 최고 6억4000만원 선이다. 최근 분양한 ‘중흥S클래스 에코델타시티'와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는 전용면적 84㎡ 기준 5억 중반대에 분양했다.

    문제는 에코델타시티가 미분양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분양 성적이 극도로 부진하다. 지난 5월 ‘중흥S-클래스 에듀리버’(674가구)는 청약접수 329건에 그쳤다. 1·2순위 청약경쟁률은 0.48대 1을 기록했다. 청약 성적이 부진했고, 현재도 선착순 동·호수 지정 계약이 진행 중이다. ‘에코델타시티 아테라’도 893가구 모집에 340건만 들어왔다. 6월 말 기준 에코델타시티 내 미분양은 7개 단지 611가구에 달한다. 부산시 미분양 수가 늘어난 배경엔 에코델타시티의 지분이 크다.

    에코델타시티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강동동, 대저동 일대 약 360만평 부지에 조성되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다. 산업단지와 주거시설이 어우러진 자족형신도시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 분양성적은 저조한 것이다. 특히 올해 들어 미분양 물량이 급격히 쌓이고 있다. 에코델타시티에는 연내 금강주택, 대광건영 등이 추가 분양을 예고하고 있다. 공급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푸르지오 트레파크가 시장의 분수령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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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에도 푸르지오 트레파크는 대우건설 브랜드 파워에다 특화된 공급구조를 내세운다. 전체 1370가구 중 특별공급이 959가구에 달한다. 신생아(273가구), 생애최초(205가구), 신혼부부(137가구), 다자녀(137가구), 기관추천(137가구), 노부모부양(70가구) 등이다. 정부의 출산·주거 지원정책 수혜 가구를 적극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학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약 600m 떨어졌지만, 중·고등학교는 붙어있다. 생활 편의시설도 단지와 가깝고 에코델타시티의 중심사업지역도 단지에서 1.4㎞ 거리에 조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코델타시티 내 공급 물량이 워낙 많아 수요 분산이 불가피하다”며 “특별공급 비중이 큰 만큼 청약 성적은 일반 분양 수요보다 정책 대상자의 참여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말했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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