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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포기하고 강남行…맞벌이 부부의 시세 2억 급등 단지 매수 후기

    입력 : 2025.08.29 11:00

    [붇이슈] 성동구 아파트 매수 알아보다가 강남구로 눈 돌리자 시세 ‘급등’

    [땅집고] “성동구 아파트를 매수하려고 ‘짝사랑’만 하다가 강남구에 있는 ‘이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죠.”

    [땅집고] 서울 강남구 수서동 '강남데시앙포레' 단지 모습./호갱노노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 “성동구 매수하려다 강남구 들어간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6월 초 작성된 글인데,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정부의 6.27대책 발표 이후 뒤늦게 관심을 받고 있다.

    작성자 부부는 각각 서울역과 강남에 위치한 직장에 다니는 맞벌이 부부로 미취학 자녀를 키우고 있다. 보유한 예산은 마포구, 용산구, 성동구의 신축이나 준신축 전용면적 59㎡(25평형)을 매수할 수 있는 정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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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근 거리 등을 고려해 성동구 옥수동 아파트가 우선 순위였다. 작성자는 “강남 접근성(3호선 인근)이 우수한 옥수동의 ‘e편한세상 옥수파크힐스’, ‘래미안 옥수리버젠’을 중점적으로 봤지만, 생각하던 예산으로는 부족하다는 현실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대안으로 5호선 신금호역 인근 ‘e편한세상 금호파크힐스’, 3호선 금호역 인근 ‘금포푸르지오’를 지켜봤다. 이들 단지는 3호선 환승을 해야하거나 역까지 거리가 멀어서 매수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그때 작성자는 강남구로 눈을 돌렸다. “예산의 한계를 자책하던 중 예상치 못한 아파트가 눈에 들어왔다”며 “수서동에 위치한 ‘강남데시앙포레’”라고 밝혔다. 게시글의 내용에 따르면, 작성자는 이 단지의 전용면적 59㎡를 매수했다.

    강남데시앙포레는 수서동 대모산 자락에 위치한 787가구 규모 ‘숲세권’ 단지다. 2014년 준공해 일원수서지구 일대 구축 아파트 대비 주거 환경이 양호한 편이다. 특히 일원동의 학군이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작성자는 “일원 학군에 속해있어서 왕북초-대왕중이라는 최고의 학군을 누릴 수 있는 조건”이라 설명했다.

    작성자는 그 외에도 수서역 일대 개발로 인한 인프라 개선 기대감 등을 매수 이유로 꼽았다. 수서역은 지난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했고, 현재 복합개발이 추진 중이다. 2029년경 신세계백화점 수서역점이 오픈 예정이다.

    이 단지 매수 후기를 본 네티즌들은 “실거주, 8학군, 수익율, 숲세권 등에서 최고의 아파트를 선택하셨다”며 “지하철과 너무 가까우면 유해시설이 많고 외부인 접근도 많아서 아이 키우기 안 좋을 텐데,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큰 아파트”라고 작성자의 안목을 칭찬했다.

    게시글에서 작성자가 정확한 매수 시점과 실거래가격을 밝히진 않았으나, 강남데시앙포레는 최근 시세가 오르는 추세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59㎡는 지난 7월 4일 17억80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25일 15억65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2억원 이상 급등했고, 같은 단지 전용 84㎡ 최근 실거래가격인 17억75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성자는 “요새 34평하고 가격이 붙어서 벌써 갈아타기 하고싶은데 실거주 2년을 해야해서 안타깝다”고 밝힐 정도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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