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21 09:22
[땅집고] 서울 용산 유엔군사령부 부지에 들어서는 초고가 복합단지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오피스텔 펜트하우스 두 채가 모두 계약을 마쳤다. 분양가가 한 채당 185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주거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청약 당시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초기 계약률은 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펜트하우스 2실은 이미 계약이 완료됐다. 전용면적 185㎡ 규모의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185억원으로 책정했다. 실사용 면적 기준으롤 3.3㎡(1평)당 2억원에 육박하는 가격에도, 모집 당시 단 2실 공급에 42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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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파크사이드 스위트는 오피스텔로 전용면적 53~185㎡, 총 775실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가는 30억~185억원에 달했으며 평균 청약 경쟁률은 1.67대 1을 기록했다. 높은 분양가에다 소규모 오피스텔 단지가 아닌 700여실이라는 대규모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계약률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용산공원이 보이는 타입 위주로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일부 세대는 용산공원을 정면으로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는 6호선 녹사평역과 인접해 있다. 오피스텔 전 세대에는 프라이빗 발코니가 제공되며, 수요자 맞춤형 선택 구조도 도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더파크사이드 스위트의 펜트하우스를 비롯해 초기 계약률이 높은 요인으로 ‘희소성’을 꼽는다. 펜트하우스는 공급 자체가 매우 적은 만큼, 일반적인 대형 평형보다도 높은 가격에 책정되지만 오히려 더 빨리 팔리는 경향이 있다. '더파크사이드 스위트' 역시 용산이라는 입지와 함께 한정된 최고급 주거 공간이라는 희소성이 부각되며 자산가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 “초고가 오피스텔 시장에서 펜트하우스는 희소성이 가장 높은 상품”이라며 “금액대는 일반 대형 평형보다 훨씬 비싸지만, 상징성과 한정된 공급 덕에 가장 먼저 소진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더파크사이드 서울은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아파트, 호텔, 오피스, 쇼핑몰, 문화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대규모 복합단지다. 전용면적 약 1만6470㎡ ㎡규모의 상업시설 전체를 신세계백화점이 기획·개발한다.
이번 더파크사이드 분양은 최근 들어 기존 초고가 오피스텔 시세가 흔들리는 상황과 겹쳐 이목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오피스텔은 입주 10년 차에 접어들면서 희소성이 떨어져 최근 매매가가 10억~20억원가량 하락했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신축 오피스텔 대체재가 잇따라 공급되면서 ‘랜드마크’ 프리미엄이 예전만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