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20 10:45
[땅집고] 경기 의정부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추락 사고를 낸 DL건설이 고용노동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일 오전 9시 25분부터 고용노동부 의정부지청과 함께 DL건설 서울사무소와 하청업체 등 총 4곳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 관련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근로감독관과 경찰 등 30명이 투입됐다. 수사는 추락 사망사고 관련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건설사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게 된 구조적, 근본적 원인을 파악해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앞서 이달 8일 오후 3시쯤 DL건설이 시공을 맡은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약 6층 높이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중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사고 당시 아파트 외벽에 설치된 그물망 해체 작업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 중이다. A씨는 안전모를 착용하긴 했지만 추락 방지 안전고리 체결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DL건설이 의정부시 신곡동에 짓고 있는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6개동, 총 815가구 규모다. 오는 2026년 9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