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9 10:10 | 수정 : 2025.08.19 11:44
[땅집고] SK에코플랜트가 환경 자회사 리뉴어스·리뉴원을 글로벌 사모펀드에 매각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폐기물 자회사인 리뉴어스와 리뉴원을 세계 3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매각하는 방안을 확정한다.
매각가는 1조7000억원 규모다. SK에코플랜트는 그간 친환경 기업이라는 청사진을 그리며 약 2조원 규모 투자를 진행하는 등 환경 부분의 투자를 확대했다. 하지만 환경 기업 인수 과정에서 차입금 부담이 커지면서 올 1분기 총 차입금이 7조1993억원으로 2023년 5조6018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폐기물 자회사를 매각하면서, SK그룹은 점차 환경 사업 비중을 줄이고 반도체 소재와 인공지능(AI) 인프라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다. 지난해 SK㈜로부터 SK에어플러스와 반도체 모듈기업 에센코어를 넘겨받고 올해 5월에는 SK머티리얼즈계열 4개 소재 자회사를 인수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