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억대 골프 회원권? 필요 없다"…350곳 골프장 라운드 즐긴 비결

    입력 : 2025.08.16 06:00

    [땅집고] 억대 회원권 없이도 명문 골프장 예약이 가능해진 시대가 열렸다. 과거 ‘소유’ 중심의 기업 골프 운영 방식이 이제는 ‘이용’ 중심으로 바뀌면서, 비용 효율성과 운영의 유연성을 동시에 잡는 새로운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과거 기업의 골프 일정은 고가의 회원권 보유 여부에 크게 좌우됐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명문 골프장 회원권을 확보하고도 주말이나 성수기에는 예약이 어려워 낭패를 보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한 중견 제조업체 총무팀장은 "회원권이 있어도 원하는 날에 예약이 안 돼 외부 일정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땅집고] 수도권의 한 골프장. 기사와 관계 없음.

    입소율·수익률 모두 잡는 시니어타운 운영 비법 공개! 지금 바로 신청하기

    하지만 최근 들어 이러한 한계를 해소하기 위한 실무 중심의 접근이 확산하고 있다. 고정비 부담은 줄이면서 필요한 시점에 최적의 골프장을 선택하는 방식이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는 모습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국내 최대 골프 통합 플랫폼 ‘쇼골프(SHOWGOLF)’가 운영하는 기업 전용 골프 예약 서비스 ‘신멤버스’다. 350여 개 제휴 골프장과 연동된 통합 시스템을 통해 기업들은 회원권 없이도 원하는 날짜에 최적의 골프장을 매칭 받을 수 있다.

    신멤버스는 기업의 골프 운영 목적에 맞춰 '예치형', '횟수형', '멀티형' 세 가지 상품을 제공한다. 서비스 핵심은 별도의 비싼 회원권 없이도 전국 제휴 골프장 부킹을 도와주는 '컨시어지 부킹 서비스'라는 점이다.

    예치형은 최소 예치금 2200만원부터 시작한다. 예치금 규모에 따라 운영 수수료가 달라진다. 예치금에서 운영 수수료를 먼저 뗀 후, 남은 금액으로 골프장 이용료를 결제하는 방식이다. 4인 1팀 기준으로 무기명 이용이 가능하고 연회비가 따로 없다.

    횟수형은 라운드 횟수에 따라 이용료를 부담한다. 예치금 납입이 부담스러운 기업이나 순수하게 예약 대행 서비스만 필요로 할 때 적합하다. 멀티형은 예치금에서 운영 수수료를 미리 빼지 않고, 예약 건별로 수수료를 차감한다.

    신멤버스를 도입한 한 IT 기업 인사담당자는 "과거에는 회원권 일정에 맞춰 참석자를 조율했지만, 이제는 참석자 일정을 먼저 정하고 골프장을 선택한다"며 "실무형 플랫폼 덕분에 가능해진 변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정 골프장에 묶여 있는 느낌이 강했지만, 지금은 지역과 예산에 따라 유연하게 선택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실제 신멤버스를 도입한 기업들의 예약 성공률은 86%, 재계약률은 92%에 달한다. 쇼골프 관계자는 “모바일 기반의 실시간 예약과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라 실용성이 높다”며 “상징성을 이유로 회원권을 유지하는 기업이 있지만, 실무에서는 실용적이고 유연한 운영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hongg@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기사 목록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