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4 16:36 | 수정 : 2025.08.15 09:19
[땅집고] “원수한테는 집보다 차를 먼저 사라고 하세요.”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 올라온 게시글 한 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수에게 집보다 차를 먼저 사라고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는 “집이 없는 사회초년생이 자동차 할부로 월 50만원을 내는 대신 그 돈을 투자했다면, 5년 뒤 1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기회비용을 날리고 ‘빚 없는 자동차’를 굴리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작성자는 자동차가 사회초년생의 자산 형성 속도를 얼마나 늦추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차 한 대를 사면 차 없이 돈을 모으는 사람에 비해 5년은 늦어지고, 외제차라면 10년은 늦어진다”며 “즉 차를 사지 않은 사람들이 서른에 달성할 목표를 외제차를 뽑은 사람은 마흔이 돼야 달성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 올라온 게시글 한 편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원수에게 집보다 차를 먼저 사라고 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작성자는 “집이 없는 사회초년생이 자동차 할부로 월 50만원을 내는 대신 그 돈을 투자했다면, 5년 뒤 1억원에 가까운 수익을 거둘 수 있다”며 “기회비용을 날리고 ‘빚 없는 자동차’를 굴리는 건 아무 의미가 없다”고 했다.
작성자는 자동차가 사회초년생의 자산 형성 속도를 얼마나 늦추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차 한 대를 사면 차 없이 돈을 모으는 사람에 비해 5년은 늦어지고, 외제차라면 10년은 늦어진다”며 “즉 차를 사지 않은 사람들이 서른에 달성할 목표를 외제차를 뽑은 사람은 마흔이 돼야 달성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목돈이 없는 상태에서 차를 구매하면 ‘마이너스 현금흐름’을 만들며 스스로 투자 브레이크를 거는 셈이라고 비유했다. “자전거 브레이크 레버를 고무줄로 감아놓고 타는 게 바로 자동차 할부를 끼고 있는 삶”이라며 “아무리 힘들게 페달을 밟아 월급을 벌어도 할부라는 브레이크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오히려 후진기어를 밟는 셈”이라고 했다.
월 50만원의 자동차 할부가 장기적으로 얼마나 큰 격차를 만드는지도 지적했다. “자동차 할부로 월 50만원을 내기 시작하면, 차가 없는 사람 대비 2억원 뒤처진 삶을 살게 된다”며 “은행에서 2억원을 빌렸을 때 월 이자가 대략 50만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누군가는 차를 사서 50만원을 내지만 다른 누군가는 2억원을 투자해 5년 뒤 1억원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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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차를 할부로 사지 않아도, 차를 살 수 있을 정도의 돈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에 투자해도 10년 뒤 찻값이 하나 더 생긴다”며 “그 귀한 기회비용을 날리고 빚 없는 자동차를 굴리는 건 후진기어에 놓은 채 5년, 길게는 10년 뒤처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 격차가 쌓이면, 5년 뒤 차를 산 사람은 독일차 타이밍벨트를 저렴하게 교환해주는 업체를 찾고 있을 때, 내 동기는 이미 독일차 차주를 전세입자로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며 “그 순간 느끼게 될 박탈감은 상상 이상이니, 시행착오는 겪지 않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사회 초년생이 2억원짜리 오피스텔을 매입하면 매달 수십만원의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차량을 구입하면 오히려 매달 비용이 빠져나가 자산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거나 “소득 수준에 비해 과도하게 비싼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문제”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국과 서울의 주택 매매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서울은 3.0%, 수도권은 1.5%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금리와 시장 침체, 공사비 급등으로 주택 착공 물량이 줄어 공급 부족이 누적된 데다, 외국인과 신혼부부 등 주택 시장 진입 인구가 늘어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