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4 09:16
[땅집고]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노후 주택 밀집지역인 다래마을에 2900여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선다. 화재 시 소방차 진입도 어려웠던 환경도 함께 개선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은평구 응암동 700번지, 755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정비구역 지정을 14일 고시했다. 지난 4월 23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로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고, 6월 19일부터 7월 21일가지 주민 재공람을 거쳤다.
다래마을은 응암동 대림시장 인근에 위치한 노후 주택촌이다. 건물 노후화뿐 아니라 급경사 지형, 협소한 도로 환경 등으로 인해 비상시 구급차, 소방차 등 진입이 어려운 지역이다. 2019년 4월 일반근린형 도시재생 활성화지역으로 선정됐으나, 주민들은 재개발 사업을 꾸준히 요구해왔다.
서울시는 “‘쇠퇴지역 균형발전’이라는 2세대 도시재생 정책에 맞춰 다래마을 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사업과 민간 재개발사업을 연계한 방식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 보행 불편, 안전사고 위험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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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마을 재개발구역은 총 지하 3층~지상 35층, 2942가구 규모 아파트가 들어선다. 응암동 700번지 일대에는 15개동, 1456가구(공공임대 290가구 포함), 755번지 일대에는 14개동, 1486가구(공공임대 327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건립된다.
아파트 신축과 함께 공영주차장, 공원, 공공공지, 공공청사, 보육시설 등 각종 기반시설과 주민 편익시설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대림시장 인근에 90면 규모의 공영주차장이 신설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정비계획 결정은 응암동에 약 3000가구 조성으로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하며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해당 사업이 원활히 추진돼 주민들이 빠르게 새로운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