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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원주역 코앞에 초품아, 한동안 허허벌판은 '고민' |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

    입력 : 2025.08.13 10:33

    [디스아파트] 허허벌판인데 이 가격? ‘원주의 강남’ 혁신도시가 낫지ㅣ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

    [땅집고] 우미건설이 강원 원주 남원주역세권 AC-5블럭에 ‘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를 공급한다. 지하3층~최고 43층, 5개 동, 총 927가구 규모다. 이 중 507가구가 특별공급, 420가구가 일반공급 물량이다. 입주 예정 시기는 2029년 5월로 약 4년 뒤다.

    [땅집고] 우미건설이 강원 원주에 짓는 '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 사업 개요 /정리=김서경 기자

    이 단지는 우미건설이 지난해 9월 원주역 남측 개발 부지에 선보인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 바로 옆에 있어 입지가 사실상 같다. 원주역이 가까우나, 학교와 관공서, 은행 등 기반 시설이 다소 멀리 있다.

    인프라 개선 가능성이 있으나, 타 개발지에 비해 인구가 적어 난관에 부딪힐 수도 있다. 남원주역세권개발사업이 총인구 1만명을 목표로 한다. 원주혁신도시(3만명), 원주기업도시(3만명)에 비해 적다.

    [땅집고] 지난해 기준, '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 사업 예상 부지(왼쪽)와 원주역 모습./네이버지도 로드뷰

    ◇ 원주역 품은 역세권 신축, 역 빼면 인프라 부족

    ‘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KTX 정차역인 원주역이 바로 앞에 있는 게 장점이다. 원주역세권개발사업 부지 내에서 역이 가장 가깝다. 단지에서 190m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

    단지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면 남원주역세권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다. 추후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 학교 예정 개교 시점인 2030년까지 배정 학교는 2.6㎞ 거리에 위치한 흥업초등학교다.

    단지 바로 옆에는 최고 층수와 규모가 비슷한 ‘원주역 우미린 더 스카이’가 2028년 7월 준공 목표로 공사 중이다. 추후 두 단지가 완공될 시점에는 초고층 아파트로 구성된 총 1827가구 ‘우미린’ 타운이 만들어진다. 인근에는 남원주역세권행복주택(A-6BL)도 들어선다.

    이 단지는 인근에 고층 건물이 없어 탁 트인 조망권을 누릴 수 있다. 일부 저층을 제외하면 채광과 환기도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땅집고] '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 위치./우미건설

    ◇ 허허벌판에 들어서는데, 앞으로도 이 상황이라고?

    다만, 이러한 점을 제외하면 내세울 게 거의 없다. 그야말로 허허벌판에 들어서기 때문. 이 단지가 속한 남원주역세권개발사업은 총 46만㎡에 걸쳐 이뤄지는데, 원주혁신도시 부지 면적 359만㎡과 비교하면 12% 수준이다. 사업 부지가 좁은 만큼, 공급량이 적다. 6개 단지를 통해 4295가구를 공급한다. 원주혁신도시와 원주기업도시가 각각 1만1930가구, 각 1만2715가구 목표한 것과 비교하면 절반이 채 안 된다.

    게다가 사업 부지가 남원주역을 기점으로 남북으로 나눠져 있어 집적 효과가 다소 낮을 전망이다. 아파트를 남북에 3개씩 분산해 짓는다. ‘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에서 가장 북측에 위치한 ‘호반 써밋 원주역’까지 가려면 도보로 1㎞ 이상 걸어야 한다.

    [땅집고] '원주역 우미린 더 스텔라'와 인근 단지 30평대 분양가격 비교. /김서경 기자

    ◇ 청약으로 ‘랜덤 동호수’ 배정받느니, 직접 골라볼까?

    ‘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는 전용 84㎡단일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A~F, 총 6개 타입으로 나뉜다. 아직 평면도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옵션 품목에는 전용 84㎡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알파룸 선택이 없다. 다만, 드레스룸 옵션이 다양한 점에 비춰볼 때 넉넉한 규모의 수납 공간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가 가장 저렴한 것은 181가구를 분양하는 D타입이다. 4억8100만원(최고가 기준)이다. 101가구 분양하는 F타입은 5억1860만원(최고가 기준)까지 나왔다. 두 타입은 발코니 확장비에서도 각각 최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 단지 발코니 확장비는 2000만원 안팎인데, D타입은 1790만원, F타입은 2210만원이다.

    남원주역세권개발사업 4개 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가격이다. 지난해 4월 분양한 ‘원주역 중흥S-클래스’ 전용 84㎡는 4억4800만원이었다. 옆 단지인 ‘원주역우미린더스카이’ 전용 84㎡도 4억6140만원으로, 5억원을 밑돌았다. 그간 인건비와 건설 자재비 등이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옆 단지인 ‘원주역 우미 린 더 스카이’ 보다 다소 비싸다. 전용 84㎡의 매매 매물 호가는 4억1900만원부터다. 앞이 탁 트인 중층 이상 매물도 4억6000만원대부터다.

    ‘원주역 우미 린 더 스텔라’는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18일 특별 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민간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라서 실거주 의무와 전매 제한이 없다. 재당첨 제한 규정도 없다.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원주에 거주해야 해당지역으로 본다. 강원지역 거주자는 기타지역으로 분류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26일이다.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역세권 42층 브랜드 타운이 강점이다” “신도시는 초기에 다 인프라가 없다” 등 기대감이 반영된 의견과 “차가 없으면 굉장히 불편할 것” “시세 차익이 있을까 싶다”등 우려섞인 의견이 분분하다. /westseou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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