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13 09:34 | 수정 : 2025.08.13 15:17
[땅집고] 부산 최초로 3.3㎡(1평) 당 분양가격 5000만원 시대를 열었던 수영구 남천동 ‘써밋 리미티드 남천’이 최고 세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해 화제다. 역대급 고분양가에도 불구, 최고 326.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부산 부동산 시장의 하이엔드 주거 선호도를 증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한 ‘써밋 리미티드 남천’ 1순위 청약 결과, 720가구를 모집하는 데 1만628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전용면적 84㎡B타입이다. 24가구 모집에 해당 지역에서만 7840명이 지원해 326.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33가구를 모집한 84㎡ A타입에도 4150명이 신청해 125.8대1의 경쟁률이 나왔다.
이외에도 전용 112㎡A, 112㎡B, 122㎡ 등 3개 타입이 모두 두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227㎡, 243㎡으로 구성된 펜트하우스6가구 중 2가구, 전용 177㎡ 53가구를 제외한 전 타입이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에 지하 5층~지상 40층, 5개 동, 총 835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3.3㎡ 당 분양가가 5060만원으로, 부산 최고 분양가 기록을 세웠다.
전용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16억2380만원이다. 전용 243㎡ 펜트하우스의 경우 분양가가 115억원으로, 3.3㎡당 가격이 1억원을 훌쩍 넘었다.
업계에서는 해운대구 재송동 ‘르엘 리버파크 센텀’에 이어 고분양가에도 세자릿수 경쟁률이 나왔다는 점에서 부산 자산가들의 하이엔드 주거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분양가가 높더라도, 우수한 입지와 하이엔드 브랜드가 맞물리면 높은 청약 성적을 거둔다는 것이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