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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17년 반포자이 '50억 클럽' 가입…대출 규제도 못 잡은 강남 집값

    입력 : 2025.08.10 15:55 | 수정 : 2025.08.10 16:10

    [땅집고] 입주 17년 차를 맞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 국민평형(전용 84㎡)이 50억원에 실거래되며 화제다.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이 단지의 19층 매물이 5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입주를 시작한 반포자이에서 나온 첫 50억 거래는 단순한 신고가를 넘어, 반포동 일대 '국민평형 50억원 시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 메이플자이 역시 50억에 매매 거래됐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0일 50억원에 거래됐다./강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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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서초구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는 이미 70억원대를 돌파했다. 지난 6월 722억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3.3㎡(1평)당 2억원을 넘는다. 이는 반포를 중심으로 한 강남 핵심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견고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6월 27일 정부의 대출 규제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의 냉각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하지만 시장의 움직임은 달랐다. 특히 강남권을 비롯해 용산, 마포, 성동구 등 '한강 벨트'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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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0.14% 상승하며 전주(0.12%)보다 상승 폭을 확대했다. 특히 반포자이가 위치한 서초구는 0.16% 오르며 서울 평균 상승률을 상회했다. 강남구도 전주(0.11%)보다 상승 폭이 커지면서 0.15% 상승했다. 성동구는 0.22%에서 0.33%로, 용산구는 0.17%에서 0.22%로, 마포구는 0.11%에서 0.14%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을 두고 “대출 규제가 수요를 억누르기보다, 오히려 현금을 보유한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더욱 부추긴 결과”라고 분석하고 있다. 즉, 대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풍부한 유동성을 가진 자산가들이 강남·서초 등 핵심 지역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매수세에 나섰다는 것이다. /hong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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