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한강뷰 포기하고 앞동뷰 선택에 "부럽다" 찬사 쏟아지는 이유

    입력 : 2025.08.06 13:57

    [붇이슈] 옥수동에서 반포동 갈아타기 후기에 “옥수동 한강뷰보다는 반포 앞동뷰가 낫지”

    [땅집고] “옥수동 집에서 한강을 바라보면 하루 피로가 녹아내리는 느낌이어서 매도할 때 고민이 많았습니다. 대출 부담도 크고 통근도 불편해졌지만 반포에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땅집고] 최근 '부동산스터디'에서 화제가 된 옥수동에서 반포동으로 갈아타기 후기를 남긴 작성자가 옥수동 한강뷰 아파트 거실에서 찍은 야경./부동산스터디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 카페에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서초구 반포동으로 갈아타기한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옥수 리버젠을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작성자는 “대출 부담도 크고 통근도 불편해졌지만, 반포에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려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작성자가 거주하던 옥수동 아파트는 지하철 3호선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래미안 옥수리버젠’(☞단지정보 알아보기)이다. 2012년 준공한 최고 20층, 15개동 1511가구 규모의 단지다. 작성자가 거주한 59㎡(이하 전용면적) 가구로 19층 로열층에 위치해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이 집에 실거주하던 작성자는 2024년 10월 18억5000만원에 매도했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당시 해당 면적의 최고가로 같은 해 8월 20일 16억9000만원 대비 1억6000만원 오른 가격이었다.

    작성자는 “매일 밤 집에 들어가면 거실 창문 너머로 동호대교가 보였고, 다리 위로 빼곡히 늘어선 차들의 불빛들을 보면 하루의 피로가 녹아내리는 느낌이었다”며 “직장이 집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서 모든 걸 포기하는 게 맞나 싶어서 (매도할 때) 정말 많이 고민했다”고 밝혔다.

    작성자가 래미안 옥수리버젠을 매도한 후 해당 단지 시세는 계속 상승했다. 특히 올해 3월 13일 작성자가 거주하던 집의 바로 윗집이 20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다. 그는 “리버젠 시세를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할 정도였다.

    서초구 잠원동 신축 단지인 ‘메이플자이’ 입주권, 경매 매물을 염두에 뒀던 작성자는 반포동으로 갈아타기를 결심했다. 작성자는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풀렸을 때 자금이 어디로 몰릴 지 직감했다”며 “반포로 더 늦기 전에 움직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50% 반값] 경매 데이터 기반으로 1:1 맞춤형 고수익 물건 추천, 수익률 UP, 리스크는 DOWN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단지 전경./GS건설

    작성자가 고심 끝에 선택한 곳은 반포동 ‘반포자이’(☞단지정보 알아보기)였다.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2009년 준공한 이 단지는 지상 최고 29층, 44개동 3410가구 규모 대단지다. 내부에 원촌초, 원촌중을 품고 있고, 북측에 7호선 반포역, 남측에 9호선 사평을 접한 초역세권 단지다.

    작성자는 정확한 가격을 밝히진 않았으나, 지난 2월 84㎡를 40억원 이하의 가격에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14일 48억원에 신고가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탁월한 매수 타이밍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작성자는 “이제 한강뷰는 없고, 직장도 멀어져서 매일 30분씩 일찍 일어나야 하고, 지금 옥수리버젠 시세를 보면 복을 찼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대출 부담이 크고 통근도 불편해졌지만, 반포에서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 가려고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갈아타기 후기를 본 다른 네티즌들의 반응은 대부분 부러움이었다. 한 네티즌은 “자랑글로 보이는데 진심이 보인다”며 “옥수 24평에서 반포 국평이면 4단계 정도 점프를 하신건데 장기적으로 보면 아주 잘한 선택 같다”고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옥수동 한강뷰보다 반포자이 앞동뷰가 재테크에서는 훨씬 낫다”라고 덧붙였다. /raul1649@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