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04 10:15 | 수정 : 2025.08.04 14:21
[붇이슈] 3.3㎡(평) 당 1억원에 분양한 ‘포제스 한강’ 베일 벗었더니 찬사 줄 이어
[땅집고] “예전에 살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보다 커뮤니티가 더 고급스럽습니다. 단지 전체가 마치 6성급 호텔 같군요.”
[땅집고] “예전에 살던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크로포레스트’보다 커뮤니티가 더 고급스럽습니다. 단지 전체가 마치 6성급 호텔 같군요.”
국내 최초로 아파트 평당 분양가 1억원(3.3㎡) 시대를 열었던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이 베일을 벗었다. 올해 9월 입주를 앞두고 이달 초 사전점검을 진행했다. 입주예정자들이 촬영한 아파트 내부와 수영장 등 커뮤니티 시설이 대거 공개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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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제스 한강’은 전용 84~244㎡ 중대형 평형으로 이뤄졌다. 최고 15층, 3개 동, 총 128가구 규모다.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는 ‘포제스한강’ 커뮤니티와 가구 내부 모습 사진이 올라왔다. 가장 많은 찬사를 받은 곳은 수영장이다. 파란색 바닥 타일과 유리 마감 인테리어가 마치 고급 호텔 수영장을 방불케한다는 평가가 줄을 이었다. 천장에는 수영장 전체가 반사되는 자재를 배치해 개방감을 더했다. 레인 수를 강조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강조했다.
아파트 수영장은 ‘고급 아파트의 척도’로 불린다. 희소성이 높지만, 인건비와 공과금으로 인해 관리비를 올리는 측면이 있어서다. 이로 인해 사실상 강남권 대단지에서만 볼 수 있다.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개포자이프레지던스(3375가구), 래미안원베일리’(2990가구) 등이 수영장을 운영 중이다.
‘포제스 한강’은 128가구에 불과하지만, 강남 대단지 못지 않은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프라이빗 시네마와 게스트 하우스가 대표적이다. 시네마의 경우 내부를 어둡게 했지만, 천정에 밤하늘에 뜬 별을 재현했다. 피트니스와 사우나, 골프라운지 등 커뮤니티를 오가는 복도에는 채도가 낮은 조명을 배치해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가구 내부는 탁 트인 한강 조망권을 자랑했다. 가장 큰 평형인 244㎡의 경우 거실 너비가 17m에 달하는 데다, 양창형 구조라서 사방팔방 한강뷰를 누린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를 비롯해 대부분 가구에서도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이 단지 분양 계약자라고 밝힌 A씨는 “걱정 반, 우려 반이었는데, 단지 전체가 전원 주택 느낌을 자아낸다”며 “마치 힐링 리조트에 온 듯 하다”고 했다. 이어 “투자가 아닌, 좋은 집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포제스 한강’의 경우 거실 뿐 아니라, 침실에서도 통창 너머로 바깥이 볼 수 있다. 대부분 아파트가 침실 등 방에서는 창문 크기를 줄인 것과 달리, 전 공간이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한 셈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실제로 보면 더욱 고급스러울 것 같다” “진짜 리조트 같다” “열심히 돈 벌어서 이사가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포제스한강’은 한강변을 내세워 소위 ‘미친 분양가’를 기록했던 곳이다. 전용 84㎡ 분양가가 44억원(최고가 기준)으로, 어지간한 강남 신축 대단지보다 비싸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장 넓은 면적인 전용 244㎡ 분양가는 160억원이다.
이로 인해 청약 경쟁률이 저조했다. 전용 213㎡의 경우 분양가 136억5000만원에 31가구를 공급했는데, 1순위에서 16명이 지원했다. 경쟁률 0.52대 1을 기록했다.
현재 매매 호가는 전용 84㎡ 기준, 저층 매물이 34억9000만원부터 나와 있다. 분양가 33억9000만원에 웃돈 1억원을 더한 가격이다. 해당 평형 전세 시세는 21억9000만원~30억원 선이다. 월세는 보증금 3억원, 월 임대료 1350만원에 나와 있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