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8.04 08:25
[디스아파트] 정읍 2년 만의 신축 분양…”옆 단지는 3억인데 여긴 왜 4억?”ㅣ정읍 상동예다음 2차
[땅집고] 이달 전북 정읍시 상동에 ‘정읍 상동예다음 2차’가 분양한다. 정읍시에 2년 5개월여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라 지역에서는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인근 신축 단지 대비 분양가가 1억원 정도 비싼데다 주변에 장례식장이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땅집고] 이달 전북 정읍시 상동에 ‘정읍 상동예다음 2차’가 분양한다. 정읍시에 2년 5개월여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라 지역에서는 관심이 많다. 하지만 인근 신축 단지 대비 분양가가 1억원 정도 비싼데다 주변에 장례식장이 있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정읍 상동예다음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4개동, 총 221가구 규모다. 전체 물량을 일반분양하며 8월 4일 특별공급, 5일 1순위 청약을 나란히 받는다. 입주는 2028년 11월로 예정됐다. 시공은 와이엠건영이 맡았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상동은 정읍시 일대 중심 생활권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시청·세무서·법원 등 공공기관이 가깝고 하나로마트·병원 등 생활 편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서다. 수도권과 직결하는 KTX·SRT 노선이 지나 정읍시 핵심 교통망으로 꼽히는 정읍역까지는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린다.
‘정읍 상동예다음 2차’는 2023년 3월 공급한 ‘정읍 푸르지오 더퍼스트’ 이후 2년 5개월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다. 동쪽으로 500m 정도 거리에 있는 1차(2023년·486가구) 아파트 후속 분양이기도 하다. 1차와 2차 아파트를 합하면 600가구가 넘긴 하지만, 두 단지 사이에 다른 아파트 건물과 초·중·고등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사실상 동떨어진 만큼 같은 브랜드 효과를 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입주자모집공고에 따르면 ‘정읍 상동예다음 2차’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있다. 단지 서쪽으로 300여m 거리에 장례식장이 있는 것. 통상 주택 시장에서 장례식장이 혐오시설로 꼽히는 점을 고려하면 청약 전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단지가 북쪽으로 정읍대로와 맞붙어있어 추후 입주자들이 자동차 매연이나 소음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택형은 총 5가지를 마련했다. 총 221가구 중 국민평형인 84㎡가 92%(205가구) 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 주택형은 총 4가구씩 배정됐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84㎡ 3억9800만~4억3700만원 ▲104㎡ 4억8100만원 ▲126㎡ 4억5700만원 ▲150㎡ 5억4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발코니 확장비는 주택형별 일괄 1500만원이다.
예비청약자들은 ‘정읍 상동예다음 2차’가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 대비 1억원 정도 비싸다고 입을 모은다. 올해 6월 인근 ‘정읍 상동예다음 1차’ 84㎡가 3억9200만원, ‘상동 3차 JK힐스타운’이 2억7000만원 등에 팔린 것과 비교한 것이다. 더군다나 국내 대형 건설사인 대우건설이 시공한 신축 아파트인 ‘정읍 푸르지오 더퍼스트’ 분양권이 4억원 초반대에 팔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브랜드 선호도가 떨어지는 ‘정읍 상동예다음 2차’ 분양가가 체감상 더 높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정읍 상동예다음 2차’는 비규제지역이 정읍시에 들어서는 만큼 청약 규제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의무거주기간 모두 적용받지 않는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