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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 거래 상반기만 10조 돌파…강남·도심 '쌍끌이'

    입력 : 2025.07.31 14:46

    [땅집고]상반기 서울 오피스 시장 거래액이 벌써 지난해 연간 규모의 76%를 넘어서며 활황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남·도심권이 나란히 2조4000억원대 거래를 기록해 시장을 주도했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오피스 빌딩. /조선DB

    30일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가 발표한 ‘2025년 2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오피스 거래 규모는 총 10조1536억 원(분당 포함 시 10조37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 13조3000억원의 약 76%에 해당한다.

    2분기 단일 거래만 5조3554억원에 달하며,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무려 400% 급증했다. 2000년 이후 집계된 수치 중 역대 두 번째로 큰 분기 규모다.

    특히 강남권역(GBD)은 2조4854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거래액을 달성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강남N타워를 평당 4400만원, 총 6805억원에 사옥용으로 인수했으며, SI타워는 이지스자산운용이 평당 4480만원, 총 8971억원에 매입해 고가 거래를 이끌었다.

    도심권역(CBD)도 2조4102억 원으로 강남권에 맞먹는 수준이었다. KDB생명타워, CJ제일제당센터, 수송스퀘어 등 1만평 이상 대형 프라임 자산 거래가 집중되며, 전체 거래의 90% 이상이 이같은 초대형 자산에서 발생했다.

    오피스 임대시장도 권역별로 온도차가 뚜렷했다. 전체 공실률은 6.8%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의도권역(YBD)은 2.2%로 하락, 반대로 CBD는 5.1%로 상승했다. 강남권역(GBD)은 3.9%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기타 권역은 신규 공급 여파로 14.9%까지 치솟았고, 분당권역(BBD)은 주요 임차인 퇴거로 3.2%까지 상승했다.

    임대료는 전 권역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도심권역(CBD)은 ㎡당 11만3000원(1.1%↑), 강남권역(GBD)는 11만2700원(1.2%↑) 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NC타워1, 남산N타워 등 주요 매물이 거래될 예정이나, 상당수가 입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거래 속도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규진 젠스타메이트 리서치센터장은 “하반기 거래는 상반기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으며, 연간 거래 규모는 16조~17조원 수준에서 마무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ykimhp206@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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