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30 15:48 | 수정 : 2025.07.30 15:56
[땅집고] 국내 최고의 부동산 교육기관인 건국대 부동산학과는 세계적인 상업용 부동산 가치평가 프로그램인 ‘알거스 엔터프라이즈’(Argus Enterprise)를 활용한 투자가치분석 실무 과목들을 2018년 봄학기부터 올해로 8년째 개설 중이라고 밝혔다.
‘알거스 엔터프라이즈’는 전세계 자산관리회사·감정평가회사·은행 등 거의 모든 부동산 관련 기업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상업용 부동산 가치 평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이다. 코넬대, MIT, USC등 미국 명문대마다 관련 과목을 단기로 편성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과 삼성SRA 등 해외 부동산 투자에 활발한 자산운용사 위주로 ‘알거스 엔터프라이즈’를 사용 중이다. 하지만 업계에 진출하기 전 국내 교육기관에서 이 소프트웨어 활용 교육 기회가 전혀 없어 아쉽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런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캐나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부동산 프롭테크 기업이자 시장분석·투자자문 등 토탈 솔루션 전문기업인 ‘알투스 그룹’(Altus Group)은 건국대 부동산학과 학생들이 ‘알거스 엔터프라이즈’를 활용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비용을 무료로 기부해왔다. 적용 과목은 글로벌 부동산 투자가치분석 실무 과목인 ‘프롭테크 실습’과 ‘알거스 실습’ 총 두 가지다.
신승우 건국대 부동산과학원·대학원 원장은 “연기금과 금융회사들의 해외부동산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투스 그룹 덕분에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화된 가치평가 프로그램인 ‘알거스 엔터프라이즈’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들을 지속적으로 배출할 수 있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건국대 부동산학과 졸업생들이 세계 유수의 부동산 관련 학교 졸업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할 수 있도록 관련 자격증서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