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30 06:00
[시니어 하우징 멘토를 만나다-上] 조은경 대웅개발 시니어사업팀장 “입소자 건강관리가 노인복지주택 성패 가른다”
[땅집고] 대웅제약 100% 자회사인 대웅개발이 시니어업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웅개발은 부동산 개발과 시니어 헬스케어, 해외 리조트 사업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내년엔 경기 하남시에 시니어 복지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은경 대웅개발 시니어사업팀장은 28일 땅집고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내에서 시니어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방향성이 오랫동안 논의됐다”면서 “더클래식500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기획부터 운영 세팅까지 총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고급 실버주택인 더클래식500에서 13년간 라이프케어 센터장으로 지내며 입소자 건강관리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 인물이다. 그가 강조하는 건 한 가지다. “노인복지주택의 핵심은 결국 건강이다. 입소자의 건강을 누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 더클래식500 재직 당시 ‘전담 간호사’ 제도와 건강검진 기반의 케어 시스템을 운영해 입주민들로부터 90% 이상의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땅집고] 대웅제약 100% 자회사인 대웅개발이 시니어업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대웅개발은 부동산 개발과 시니어 헬스케어, 해외 리조트 사업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내년엔 경기 하남시에 시니어 복지시설을 선보일 계획이다.
조은경 대웅개발 시니어사업팀장은 28일 땅집고와의 인터뷰에서 “그룹 내에서 시니어 사업에 대한 필요성과 방향성이 오랫동안 논의됐다”면서 “더클래식500에서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초기 기획부터 운영 세팅까지 총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고급 실버주택인 더클래식500에서 13년간 라이프케어 센터장으로 지내며 입소자 건강관리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한 인물이다. 그가 강조하는 건 한 가지다. “노인복지주택의 핵심은 결국 건강이다. 입소자의 건강을 누가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그 사업의 성패가 갈린다.” 더클래식500 재직 당시 ‘전담 간호사’ 제도와 건강검진 기반의 케어 시스템을 운영해 입주민들로부터 90% 이상의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조 팀장은 8월28일 개강하는 땅집고 노인복지주택 관리 및 운영 전문가 과정에서 ‘메디컬 헬스케어 관리’에 대해 강연한다. 노인복지주택 입소자들의 건강 단계별 관리 방법과 운동 관리, 병원과의 의료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알려준다.
땅집고가 최근 늘어나는 시니어 부동산 개발 니즈에 맞춰 ‘노인복지주택 관리 및 운영 전문가과정(1기)’을 8월 개강한다.
강의는 5주간 총 10회로 진행한다. 강의 시간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5시며, 수강료는 120만원이다. 땅집고M 홈페이지(zipgobiz.com, ▶바로가기)에서 신청하면 된다.
다음은 일문일답.
-하남에 조성 중인 시니어시설은 어떤 콘셉트인가.
“2022년에 건물을 리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내년 3월 말 개관 예정이다. 4~5층에는 유료 양로시설이 들어가지만, 장기 요양이 아닌 단기 체류 시설이다. 2~3층에는 재활 공간과 데이케어센터, 1층에는 의원, 라운지, 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된다. 지역 주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지역사회와의 연결성을 강조했다.
-단기 체류형 ‘숏텀 양로시설’이란 개념이 흥미롭다.
“기존의 장기 요양시설과는 다르다. 많은 시설이 장기 거주를 전제로 하지만, 이곳을 건강 회복 후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콘셉트를 지향한다. 단기 체류와 재활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해 ‘돌봄→회복→복귀’라는 루틴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짧게 머무는 동안 인지·운동 재활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공하고, 그 안에서 건강 루틴을 형성해 일상 복귀를 돕는 것이 목표다.
-더클래식500에서 특별했던 운영 노하우가 있나
“건강관리와 메디컬 서비스 시스템을 직접 설계하고 운영했다. 전담 간호사, 클리닉 간호사를 두는 투트랙 방식으로 건강 모니터링과 응급대응을 동시에 진행했다. 전담 간호사 1명이 50~70명의 입주민을 맡아 건강 상태, 운동, 식사까지 체크했다. 진료 시 동행해 의료 내용을 공유하고, 이후 생활 루틴까지 조정했다. 클리닉 간호사는 24시간 응급 대응 시스템을 운영했고, 건국대학교 병원과도 유기적 연계가 이뤄졌다. 입주민 만족도는 90% 이상이 건강관리 시스템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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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 건강관리 방식은 어떻게 구체화했나
“입주민은 건강상태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눴다. 첫째는 건강한 액티브 시니어, 둘째는 잠재질환 보유군, 셋째는 기존 질환자다. 각 그룹에 맞춰 운동, 식단, 인지 프로그램 등을 개별 설계했다. 특히 당뇨, 심장질환, 우울증 등 질환군 특성에 따라 맞춤형 건강 루틴을 제시했으며, 영양사·운동처방사·간호사·의사 등 전문가가 한 달에 한 번 회의를 통해 입주민별 케어 방향을 설정했다.”
-더클래식500은 입소자들이 고비용을 부담하기 때문에 간호 인력 확보 등이 가능했던 것 아닌가.
“노인 시설 종류에 따라 상황에 맞게 운영하면 된다. 노인복지주택은 인근에 위치한 병원과 MOU를 맺고 건강검진이나 입소자 건강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걸 추천한다. 응급 상황 대응도 마찬가지다. 반면 요양원는 대체로 규모가 작아서 이 방식은 어렵다. 대신 주변 1차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간호사 등 의료인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면 자체 인력이 없어도 충분히 유연하게 운영이 가능하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