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28 10:34
[땅집고]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에서 균열(크랙)이 발견된 가운데, 입주자대표회의(이하 입대의)가 시공사에 구조안전진단을 공식 요청했다.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입대의는 이날 현대건설에 “입주민의 안전과 건물의 구조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구조안전진단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관련 기사 : [단독] 올림픽파크포레온 복도 벽 곳곳에 대형 크랙…주민들 "구조결함 아니냐" 불안
2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입대의는 이날 현대건설에 “입주민의 안전과 건물의 구조적 신뢰성 확보를 위해 구조안전진단을 요청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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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의는 현대건설에 ▲수평 크랙의 정확한 위치와 원인 ▲현행 V-커팅 보수 방식의 타당성 ▲재발 가능성과 예방 방안 ▲유사 사례의 전수조사 여부 등을 질의했다. 특히 입대의는 “해당 크랙은 일반적으로 마감재나 온도변화 등으로 발생하는 사선·계단형 하자와 달리 상부층 복도에 길게 형성된 수평 직선 크랙으로, 이례적 양상”이라며 “구조체 자체에 하자가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정밀안전진단은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정밀 장비와 공학적 방법으로 평가하는 절차다. 건축물에 균열·침하·누수 등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실시한다. 진단 결과 보수·보강 여부와 등급(A~E)을 판정한다. 붕괴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면 사용 중지 명령까지 가능하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내부 복도 벽면에 수평 방향의 긴 균열을 촬영한 영상이 온라인을 타고 번지면서 논란이 확산된 바 있다. 일부 균열은 복도 유리창 샤시 인접부까지 이어졌다.
단순 하자를 넘어 구조적 결함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은 이례적인 균열 수준이라며, 원인 분석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전문기관의 정밀진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크랙 긴급 보수 작업을 마쳤다. /mjba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