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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제안도 걷어찬 방배신삼호 재건축…HDC현산과 수의계약 부결

    입력 : 2025.07.27 12:01 | 수정 : 2025.07.28 14:57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신삼호 아파트’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이 또 다시 무산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파격적인 조건을 제안했지만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27일 부동산 정비업계에 따르면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은 지난 26일 조합원 총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 수의계약 체결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410표 중 찬성 182표, 반대 228표로 부결됐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이번 시공사 선정 무산으로 입찰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밟아야 하며, 사업 일정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와 정비사업 일몰제 적용 우려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 조치로 이주비와 사업비 조달이 더욱 어려워져 조합원 개별 부담이 증가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방배동 신삼호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대안설계 '더 스퀘어 270'완공 후 예상 모습. /HDC현대산업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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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5월 두 차례에 걸쳐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 단독 응찰했다. 이에 따라 수의계약 전환이 가능해졌고 조합과 협의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후 새로운 사업 조건을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내건 조건은 1평(3.3㎡)당 공사비 876만원, 이주비 담보인정비율(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지원 등이다. 인근 재건축 단지인 신반포2차(949만원), 신반포4차(927만원)보다 공사비가 저렴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공사비 인상 2년 유예 조건도 내걸었다.단지 이름은 ‘더 스퀘어 270(THE SQUARE 270)’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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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1년 준공한 ‘방배신삼호’는 현재 481가구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5층~지상 41층 6개 동 총 920가구 대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은 2016년 최초 정비구역 지정 이후 2019년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그동안 1∙2기 조합 집행부 갈등, 시공사 입찰 무산, 3기 조합장 해임 등으로 사업이 계속 늦어졌다. /mjba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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