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미쳤다' 소리들으며 대출받아 산 집이 30억"…잠실 아파트 소유자가 밝힌 뒷이야기

    입력 : 2025.07.27 11:07 | 수정 : 2025.07.27 15:40

    [붇이슈]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소유주가 밝힌 2004년 당시 ‘잠실주공1단지’ 매수기

    [땅집고] “현금 1억원에 풀대출로 샀다고 욕 먹던 아파트가 이제는 30억원이 됐네요.”

    2004년 대출을 끌어모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를 매수했던 투자자가 현재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려 화제다.

    최근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인 ‘부동산 스터디’에는 ‘현금 1억이 30억이 됐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04년 당시 현금 1억원 있었는데, 부족한 자금은 전액 대출받아 잠실주공1단지를 4억8000만원에 샀다”며 “당시에는 ‘미쳤다’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지금 보면 큰 결심이었다”고 했다.

    [땅집고]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 스터디'에 잠실 아파트 매수 관련 게시글을 올린 작성자가 첨부한 2004년 당시 '잠실주공1단지' 매매계약서. /부동산 스터디 캡처

    그는 해당 글에 당시 매매계약서 원본도 함께 첨부했다. 2004년 11월 잠실주공1단지 전용면적 43㎡(13평)짜리 아파트를 매수했으며, 이 물건은 이후 재건축을 거쳐 현재 ‘잠실엘스’ 전용 84㎡(33평)로 탈바꿈했다.

    2004년에는 IMF외환위기로 폭락했던 집값이 다시 치솟으면서 요즘처럼 버블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 시기다. 치솟던 집값은 2008년 리먼 쇼크로 또 다시 폭락하면서 "아파트로 돈 버는 시대는 영원히 끝났다", "고령화로 한국도 일본처럼 부동산 버블이 터질 것"이라는 비관론을 담은 책들이 유행했다.

    실무자만 아는 시니어케어 주택 고수익 운영의 비밀! 지금 신청하기

    잠실주공1단지는 2004년 재건축을 시작해 2008년 9월 ‘잠실엘스’라는 이름으로 완공한 송파구 대표 재건축 단지다. 전체 5678가구 대단지로, 인근 리센츠·트리지움·레이크팰리스와 함께 속칭 ‘잠실 4대장’으로 불린다.

    [땅집고]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잠실엘스' 단지 모습. /네이버 페이 부동산

    이 단지 전용 84㎡ 기준 실거래가는 2025년 현재 약 33억원 안팎이다. 2004년 당시 4억8000만원에 매수했던 소형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중형 면적으로 바뀌었고, 작성자는 투자한 지 21년 만에 3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실현한 셈이다.

    현업 전문가와 함께하는 노인복지주택 고도화 운영 실무 전수!, 오직 이 강의에서만!

    해당 매수기를 접한 네티즌들은 투자자의 과감한 결단에 호평을 보냈다. 한 네티즌은 “역시 투자는 누가 오래 버티느냐의 싸움”이라며 “그 당시의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순간의 선택이 노후를 좌우했다”며 “안목과 인내가 결국 부를 만든다는 사실에 존경을 표한다”고 밝혔다. /mjbae@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