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24 16:20
[땅집고]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이 수주전이 한창인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7차 재건축 사업지에서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100% 충족하는 설계를 바탕으로 인허가 지연 없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에서는 조합의 비용 부담을 줄이고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시공사의 '대안설계' 제안을 허용하고 있으나, 서울시 시공자 선정 기준 등 법적·행정적 요건을 엄격히 따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과도한 경쟁으로 무분별한 설계안 제시, 사업지연 등 부작용을 막기 위함이다.
24일 삼성물산은 인허가가 불확실한 스카이 브릿지 조성을 제외한 대신 2개의 랜드마크 주거동에 최상층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개포우성7차의 정비계획에서 스카이 브릿지 설치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과 더불어 최근 서울시에서 도심 경관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스카이 브릿지에 대한 심의를 강화한 추세를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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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의 생태환경 측면에서도 생태면적률(대지면적의 45% 이상)과 자연지반녹지(생태면적률의 40% 이상)를 기준 이상으로 확보해, 향후 환경영향평가를 고려한 사전 대응 설계로 사업 리스크를 없앴다.
이 외에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17% 준수 ▲임대 세대 156 가구 확보 ▲연결녹지 용도 유지 등 서울시 정비계획 고시 내용을 준수하는 설계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별도의 설계 변경이나 추가 인허가 과정 없이 사업을 바로 추진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은 “조합원에게 약속한 사업 조건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며 “삼성물산의 수많은 인허가 경험과 기술력으로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