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24 06:00
[땅집고] 국내 골프여행보다 훨씬 저렴한 중국과 일본 골프 여행 패키지가 잇따라 출시하면서 골프업계 미치는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고질적인 그린피 거품과 바가지 요금 논란 속에 해외 골프여행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며 국내 골퍼들을 빠르게 빼앗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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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국내 한 여행사는 중국 청도의 한 골프장을 4박5일간 72홀 라운드에 39만9000원이라는 초저가 상품을 선보였다. 숙박은 골프 리조트에서, 라운드는 캐슬렉스CC에서 진행된다. 왕복 항공 대신 페리 이동을 택해 가격을 크게 낮춘 것이 특징이다. 출발은 매주 화요일(39만9000원), 목요일(49만9000원), 토요일(44만9999원)에 한다. 중국의 무비자 입국 확대 역시 해외 골퍼 수요가 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해 11월부터 중국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한국 골퍼들의 수요도 급증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인은 165만3074명으로 전년동기(2023년 11~2024년 5월)에 비해 54.8% 증가했다. 여행과 라운드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골프 여행’이 늘고 있다.
일본도 마찬가지다. 일본 기타큐슈 일대 골프장을 항공 포함 1박2일 36홀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이 49만9000원에 출시했다. 제주도 패키지(50만~60만원대)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했다. 기타큐슈에 위치한 카츠야마고쇼CC, 체리 고쿠라 미나미CC에서 라운드와 숙박, 조식, 공항-골프장 간 차량 이동까지 포함된 상품이다. 골프는 2인 플레이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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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내 대표 골프 여행지인 제주도는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다. 최근 중국·일본 저렴한 골프 여행 패키지 가격은 제주도와 비교하면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 제주 골프장 이용객은 올해 1분기 기준 33만명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40만6000명보다 17% 감소해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 뿐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그린피 거품과 식음료 바가지 요금 등 가격 논란이 끊이지 않는 국내 골프장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골프 패키지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해지는 ‘역전 현상’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해외로 빠져나가는 골퍼를 붙잡기 위해선 국내 골프장도 가격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