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21 11:27 | 수정 : 2025.07.21 11:30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서초구 방배신삼호 재건축 사업 첫 홍보설명회를 개최한 가운데, 정경구 대표이사가 참석해 시공권 수주 의지를 드러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이사는 지난 19일 반포동 엘루체 컨벤션에서 열린 첫 번째 단독 홍보설명회에 자리했다. 최고경영자가 전면에 등장한 만큼, 방배신삼호 사업에 대한 HDC현대산업개발의 관심과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반포를 대표할 고급 주거단지로서 방배신삼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인허가부터 시공, 준공 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현장에는 조경설계를 담당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총괄임원도 참석했다.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은 HDC 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약 325m에 달하는 아트갤러리 회랑형 산책로와 최고급 호텔 수준의 조경을 갖춘 커뮤니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분담금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3.3㎡(1평) 당 공사비를 인근 사업장 대비 약 130만 원 낮은 876만 원으로 책정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2년간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사업비 금리 CD+0.1%, 세대당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 원 자체 조달 등 방안도 내놓았다.
사업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인허가 리스크에 대한 선제 방안도 언급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안설계 인허가 및 설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용역비를 회사가 전액 부담하겠다”며 “서울시 정비정책 변화나 2026년 지방선거 등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책임지고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는 26일 열린다. 우선협상대상자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홍보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제안 설명과 대안설계안 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