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19 06:00
‘그린피 따로, 카트비 따로’
국내 대중 골프장 10곳 중 8곳 10만원 이상
카트비로만 1조 벌어…”반년이면 원금 회수”
[땅집고] 최근 국내 골프장 이용료가 점점 상승해 골퍼들의 불만이 커진 가운데, 전동카트비도 매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카트비가 지속적으로 올라 상당수가 10만원이 넘고, 20만원 받는 리무진카트까지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골프장 카트비가 인상되면서 지난해 골퍼들이 지출한 카트비는 1조15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보다 41.7% 급증한 수치다. 지난해 국내 골프장의 평균 영업이익률이30.3%로 매우 높은 수준임을 감안할 때 전동카트비로 폭리를 취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해외의 경우 전동카트비가 그린피에 포함된 경우가 많아 국내 골퍼들이 비용이 저렴한 해외로 빠져나간단 설명이다.
13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대중형 골프장의 카트비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저렴한 8만원짜리 카트는 급감하고 20만원짜리 고급 리무진 카트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팀당 카트비가 8만원 이하인 대중형 골프장수(18홀 이상 254개소)는 18개소에 불과한 반면, 10만원 이상인 대중형 골프장 수는 204개소에 달했다.
국내 대중 골프장 10곳 중 8곳 10만원 이상
카트비로만 1조 벌어…”반년이면 원금 회수”
[땅집고] 최근 국내 골프장 이용료가 점점 상승해 골퍼들의 불만이 커진 가운데, 전동카트비도 매년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동카트비가 지속적으로 올라 상당수가 10만원이 넘고, 20만원 받는 리무진카트까지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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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표한 ‘대중형 골프장의 카트비 실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저렴한 8만원짜리 카트는 급감하고 20만원짜리 고급 리무진 카트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팀당 카트비가 8만원 이하인 대중형 골프장수(18홀 이상 254개소)는 18개소에 불과한 반면, 10만원 이상인 대중형 골프장 수는 204개소에 달했다.

전체 대중형 골프장에서 팀당 카트비가 8만원 이하인 비중은 2019년 65.3%였으나 2022년 28.6%, 2024년 9.7%, 올해는 7.2%로 매년 하락했다.
반면 팀당 카트비가 10만원 이상인 대중형 골프장 수는 2019년 3곳에서 2022년 64개소, 2024년 159개소, 그리고 올해는 204개소로 매년 급증했다. 전체 대중형 골프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에는 1.5%에 불과했지만 2022년 22.7%, 2024년 64.8%, 그리고 올해는 81.3%로 급격히 상승했다.
기존 5인승 전동카트비보다 훨씬 비싼 6인승 리무진 카트는 2023년 28개소에서 2024년 66개소, 올해는 99개소로 급증했다. 대중형 골프장은 60개소로 회원제(39개소)보다 많았다.
리무진 카트는 골프장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리무진 카트비는 평균 20만원으로 5인승 전동 카트비보다 두 배 정도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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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비가 오르면서 골프 인구를 감안한 골퍼 1인당 연간 그린피 지출액은 2019년 17만 3000원에서 지난해에는 21만 2000원으로 22.6% 급증했다.
해외의 골프장은 전동카트비가 그린피에 포함된 경우가 많아 비교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본의 경우 자동운전 카트(무인 GPS 카트)가 기본 제공되며,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골퍼들이 국내 골프장에 염증을 느끼고 그린피가 더 저렴한 해외로 빠져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 소장은 “투자비를 반년이면 뽑을 수 있는 전동카트의 대여료를 매년 인상하는 것은 골프장들의 횡포”라며 “리무진 카트가 대중 스포츠인 골프를 고급 사치성 스포츠로 만드는 주범”이라고 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