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17 15:07
[땅집고] 서울 강남권 핵심 입지인 서초구 서초동에서 분양에 나선 한 단지가 청약 접수 0건이라는 초유의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고급 도시형생활주택으로 홍보한 데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거주하는 누구나 청약이 가능했지만, 시장에서 결국 외면 받았다.
도시형생활주택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낮지만 단 한 건도 접수가 되지 않은 건 이례적이다. 2021년엔 전국 도시형생활주택 1995가구 분양에 11만8763건이 접수돼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대출 규제 여파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임대 수익을 노린 투자 수요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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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생활주택은 일반 아파트에 비해 청약 경쟁률이 낮지만 단 한 건도 접수가 되지 않은 건 이례적이다. 2021년엔 전국 도시형생활주택 1995가구 분양에 11만8763건이 접수돼 평균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 청약 열기가 뜨거웠다. 그러나 대출 규제 여파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임대 수익을 노린 투자 수요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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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4일 청약 접수를 마감한 ‘서초 PH1514’는 40가구 모집에 단 한 건의 청약 접수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6층, 2개동, 총 40가구 규모로 공급하는 도시형생활주택이다. 전용 면적 25~27㎡의 투룸형 구조로 1~2인 가구를 대상으로 설계했다.
분양가는 8억9000만원~10억500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지 않는 단지로 평당 1억원이 넘는다. 게다가 이 단지는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어 계약부터 잔금까지 납부 기간이 한 달도 채 되지 않는다. 실입주자 입장에선 단기간에 수억원의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부담이 크다. 주차 공간도 총 20대로 전체 가구 수(40가구)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1세대 1주차’가 불가능한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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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인근에 서리풀공원이 인접해 있고, 지하철 2호선 서초역까지는 걸어서 11분 걸린다. 강남 업무지구와 서초 법조타운도 가깝다. 청약 조건도 까다롭지 않았다. 도시형생활주택이라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세대주 여부나 거주지 제한도 없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 성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심지어 최근 강화된 6·27 대출 규제에서도 도시형생활주택은 비교적 자유로우나 청약 흥행에 실패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6·27 대출 규제 이후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시세 차익이 큰 분양 단지를 제외하면 청약 시장 전반에도 찬바람이 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서초동이라는 입지에서 평당 1억원의 소형주택이 공급된다는 점만 놓고 보면 매력적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가격 대비 상품성과 실거주 여건이 따라주지 못한 결과”라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이 가격이면 일반 아파트나 오피스텔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