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14 10:22 | 수정 : 2025.07.14 16:31
[땅집고] HDC현대산업개발이 도시정비사업지에서 잇따라 시공권을 확보하면서 정비사업 수주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수주를 기점으로, 미아9-2구역과 신당10구역까지 연이어 따내며 도시정비 ‘3조 클럽’ 가입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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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만 약 2조827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4년 연간 수주액(1조3331억원)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이미 연간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이달 말로 예정된 방배신삼호 재건축 총회와 하반기 서울 핵심지 정비사업 수주 결과에 따라 조만간 누적 수주액이 3조원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 강북권 최대어로 꼽히던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수주액 9244억원)을 성공적으로 따낸 뒤 서울 내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7월 들어서는 미아9-2구역 재건축(2988억원)과 신당10구역 재개발(3022억원)을 연이어 수주하며 이 같은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앞서 HDC현산은 ▲강원 원주 단계주공 재건축(4369억원) ▲부산 광안4구역 재개발(4196억원) ▲부산 연산10구역 재개발(4453억원) 등 지방 대도시에서도 연달아 수주를 따내며 전국 단위에서 입지를 확대해 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순 시공사를 넘어 ‘도시 디벨로퍼’로서의 역량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HDC현산은 이후 서울 강남·강북을 가리지 않고 수주 활동을 강화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이달 26일 방배신삼호 재건축 조합총회를 시작으로 성수1구역, 송파한양2차 등 ‘대어급’ 사업장들의 시공사 선정이 줄줄이 예고돼 있다. 방배신삼호의 경우 ‘THE SQUARE 270’이라는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조망특화 및 프리미엄 평면 설계를 강조한 제안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산은 ▲2023년 1조316억원 ▲2024년 1조3331억원 ▲2025년 상반기 2조8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hongg@chou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