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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진 목동 재건축-구도심 재개발의 비결은…"구청장 의지에 달렸다"

입력 : 2025.07.14 06:00

[목동 재건축 시대] ‘취임 3주년’ 양천구 재개발·재건축 급물살 | 이기재 양천구청장 인터뷰 (상)

[땅집고] “양천구 재정비 사업을 위해 고민했고 그런 과정에서 ‘목동 그린웨이’라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를 줄이고, 서울시의 도시계획 구상에 맞는 방안을 마련해야 했는데, 녹지축을 조성해 공원을 개방하는 조건이라면 경제적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땅집고] 이기재 양천구청장./양천구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1968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도시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도시공학 전문가이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양천구청장에 취임한 그는 도시공학박사로서 전문성을 발휘해 양천구의 주요 현안인 재정비 사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취임 후 3년 동안 목동아파트 14개 단지는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민간·공공 재개발, 역세권 사업, 가로주택 정비사업, 모아타운 등 다양한 형태로 총 66개 구역에서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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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구청장은 땅집고와 인터뷰에서 “최근 3년 양천구의 재정비 사업 속도가 빨라진 데는 저의 강력한 의지와 부서 직원들이 긴밀한 협력이 있었다”며 “모든 사이트의 사업을 다 점검을 하니까 직원들도 긴밀하게 움직이고 한 번이라도 더 적극적으로 서울시하고 협의하는 등 과정이 속도를 높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임대주택 기부채납 물량을 녹지 공원으로 대체하도록 해 목동 1~3단지 재건축 사업 추진의 물꼬를 터준 ‘목동 그린웨이’는 이 구청장의 아이디어였다. 이에 대해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 없이 재건축해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까를 우선 고민했다”며 “녹지, 공원을 조성해 개방하는 조건이라면 재건축 후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땅집고]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2단지. /땅집고DB

-2022년도에 구청장 취임한 뒤 3년 간 양천구의 재건축, 재개발 사업 추진 속도가 빨라졌는데, 핵심적인 동력은 어디에 있나.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모든 사업지를 점검하려고 하다보니 관련 부서 직원들이 긴밀히 움직이고 있다. 도시공학 전문가라는 이력 덕분에 주민들께서 표를 주셨는데, 기대에 부응하려 한다. 양천구가 서울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 주택이 가장 많은 자치구인데, 새로운 주거 환경, 특히 스마트 미래 도시로 나갔으면 좋겠다는 욕구가 강하시다.”

-목동아파트는 6단지가 조합 설립을 마쳤고, 정비구역 지정 고시된 단지들도 있다. 올해 안에 어느 정도 진전이 있을텐데, 이후의 추진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재건축 추진 단지는 목동 14개 단지, 신월시영 아파트 등이 있다. 올해의 목표는 정비계획 고시까지 모두 끝내는 것이다. 조합 설립을 위한 지원부터 이후 사업시행인가 등 각종 심의 과정에서 협력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 내년에는 상당수 단지들이 조합 설립, 시공사 선정을 진행하고 2027년에는 사업시행인가, 2028년에는 관리처분계획인가 등 각 단계를 거치는 것을 계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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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재건축 추진 과정에서 ‘목동 그린웨이’가 인상적이었는데, 구청장님의 아이디어였나.

“순전히 내 아이디어에서 시작했다. 목동 1~3단지 종상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주민들 모두 만족하는 방안을 만들어야 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타 단지와 완전히 똑 같은 조건을 바라겠지만, 서울시로서도 민간임대 20%를 요구하는 것도 많이 양보한 수준이었다. 다만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 없이 재건축해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방법이 무엇일까를 우선 고민했다. 양천구를 지나는 국회대로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목동 1~4단지를 거쳐 안양천까지 녹지, 공원을 조성해 개방하는 조건이라면 재건축 후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2023년 1월 신설한 도시발전추진단에 어떤 역할을 기대했나.

“도시정비사업은 법령이 자주 바뀌기 때문에 굉장히 어려운 분야다. 그래서 주민 교육을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공무원 조직의 특성상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공무원들은 서류가 접수된 후에야 검토를 하는 후행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밖에 없다. 민간 영역에서 경력을 쌓은 분들이 도시발전추진단에 와서 직접 현장을 찾고 주민 민원을 해결해드리면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제는 정비업체나 시공사에 끌려다니지는 않겠다고 할 정도 수준으로 올라왔다.”

-양천구에는 목동아파트뿐 아니라 목동 구도심, 신정동과 신월동 재개발 지역도 많은데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나.

“양천구의 재개발 지역은 45군데나 된다. 모아타운, 공공재개발, 공공주택 복합사업 등 굉장히 복잡하다. 주민 갈등, 사업성 문제 등이 많아서 공정 관리 프로세스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총 66개 사업장에 대해 매달 1~2회 정도 진행 상황을 보고받는데, 현황과 지체 이유 등을 확인해 해결하는 방식이다.”

-양천구 전체적으로 재정비 사업이 활발히 진행하다 보니까 추후 이주 문제, 부동산 시장 불안정, 순차적인 인허가로 인한 민원 등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일단 구 차원에서는 최대한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입장이다. 이주 문제는 2만6000가구가 한꺼번에 이동하는 것이 아니고, 재건축시 공급 물량이 2배가 되기 때문에 인위적 조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 영등포구, 강서구, 광명시 등에서도 이주 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 다만 감으로만 행정을 집행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주 문제와 관련해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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