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13 06:00
2만석 돔구장·스타필드까지…청라 ‘서부권 랜드마크’
신세계·하나금융·베인캐피탈, 6000억원 공동 투자
[땅집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가 수도권 서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2만석 규모 돔구장 계획에 이어, 글로벌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6000억원 규모 공동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격 개발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하나금융그룹,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스타필드 청라 건립을 위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직접 3000억원을 투자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산하 캡스톤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펀드를 통해 2250억원을 출자한다. 글로벌 투자사 베인캐피탈도 700억원을 투입하면서, 총 6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가 성사됐다. 이에 따라 스타필드 청라 지분은 ▲신세계프라퍼티 50% ▲캡스톤자산운용 펀드 40% ▲베인캐피탈 10%로 구성된다.
신세계·하나금융·베인캐피탈, 6000억원 공동 투자
[땅집고]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가 수도권 서부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2만석 규모 돔구장 계획에 이어, 글로벌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6000억원 규모 공동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격 개발에 속도를 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하나금융그룹,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스타필드 청라 건립을 위한 공동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직접 3000억원을 투자하고, 하나금융그룹은 산하 캡스톤자산운용이 조성한 부동산펀드를 통해 2250억원을 출자한다. 글로벌 투자사 베인캐피탈도 700억원을 투입하면서, 총 6000억원 규모 민간 투자가 성사됐다. 이에 따라 스타필드 청라 지분은 ▲신세계프라퍼티 50% ▲캡스톤자산운용 펀드 40% ▲베인캐피탈 10%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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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돔구장과 초대형 복합쇼핑몰, 호텔, 수영장 등이 한 건물에 결합된 멀티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지난해 10월 설계 변경 인허가를 마친 이후 현재 골조 공사를 진행 중이다. 2027년 준공, 2028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부지 면적은 약 16만㎡(약 5만평)로,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에 실내 스포츠·전시·공연장이 결합된 복합쇼핑몰 형태다. 2만 3000석 규모의 최첨단 멀티스타디움에는 야구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경기 대회와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 K팝 가수 및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이 펼쳐진다. 경기장이 내려다보이는 공간에는 호텔 객실과 인피니티풀, 스포츠펍 등을 배치할 예정이다.

스타필드청라는 하남, 고양, 안성, 수원에 이은 5번째 스타필드로 신세계 그룹의 수도권 서북부 상권 공략과 오프라인 거점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직접 높은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팀 니혼햄 파이터스의 홈구장인 '에스콘 필드'를 방문했다. '에스콘 필드'는 3만5000석 규모의 돔구장과 숙박시설, 쇼핑몰 등이 들어서 있어 스타필드 청라 개발과 유사하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사장은 “하나금융그룹. 베인캐피탈이 공동 파트너로 함께 하는 만큼 재무적 시너지는 물론 글로벌 성장 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스타필드 청라는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차세대 레저테인먼트 시설로 전 세계에서 찾아오는 K컬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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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도시 위상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유동 인구 확대를 동시에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7호선 연장과 공항철도 급행 강화 등 교통망 개선도 맞물리면서 청라가 단순한 베드타운을 넘어 문화·상업 복합도시로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인천 서구 청라동의 인구는 11만9960명이다. 가구 수는 지난 5년 동안 약 11% 늘었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대규모 금융복합단지 ‘하나금융타운’을 조성해 하나금융그룹 본사, 데이터센터 및 글로벌 캠퍼스 등으로 활용 중이다. 스타필드 청라와는 대로 하나를 사이에 둘 정도의 인근에 위치해, 청라 지역 경제 및 인프라 발전의 핵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청라는 이전까지는 개발 잠재력에 비해 정체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대형 민간 자본이 유입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스타필드와 돔구장 개발은 청라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hongg@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