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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고덕 마지막 공공분양, 분상제·초품아는 좋은데|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입력 : 2025.07.05 11:17

[디스아파트] 미분양·대출규제 여파 속 실수요 잡을까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땅집고]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1단계의 마지막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가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시행하고 대보건설이 시공하는 단지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지하 1층~지상 23층, 7개 동 총 517가구 규모다. 84㎡ A·B·C형 328가구와 98㎡형 189가구 등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한다. 이 중 84㎡(이하 전용면적) 328가구는 ‘국민주택(공공분양) 입주자 모집 공고’에 따라, 98㎡ 189가구는 ‘민영주택 입주자 모집 공고’에 맞춰 분양한다.

98㎡는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일각에서는 갈아타기나 실거주 전환 수요가 있을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오는 7일 특별공급에 이어 8일 일반공급 1순위 청약 신청을 받는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세교동 일원에서 운영 중이다.

이 아파트는 ▲민간 참여 공공분양 사업 특성상에 따른 분양가 상한제 적용 ▲고덕 1단계의 마지막 공공분양 단지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민간 아파트 수준 상품성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단지는 서정리역과 연결되는 BRT(계획) 정거장이 단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고, 고덕 중심상업지구나 로데오 거리와 가깝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평택시청신청사(2027년 예정), 평택시 일반산업단지와 인접하고, 평택지제역과는 한 정거장 거리에 있다. 평택지제역을 통해 SRT·KTX, GTX-A·C(예정) 등 광역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예정 부지가 있다. 주차공간은 가구당 1.5대 수준이다. 대보건설 컨소시엄은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 전체 세대의 약 90.5%를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알파룸과 팬트리, 드레스룸 등 수납 특화 공간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중앙 잔디광장과 산책로, 연결녹지를 중심으로 단지를 디자인하고 피트니스센터와 스크린골프, GX(단체운동)룸, 작은 도서관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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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상제를 적용 받는 단지인 만큼 분양가는 낮은 편이다. 공공분양인 국민주택 84㎡ 타입은 4억7190만원~5억2980만원, 민영주택 98㎡는 부가가치세 포함 5억6050만원~6억2900만원선이다. 다음달 입주하는 ‘고덕자이센트로’보다 4000만원 정도 높은 분양가라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고덕자이센트로는 569가구 규모로, 2023년3월 당시 84㎡ 분양가는 최고 4억9576만원 수준이었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지난달 11일 청약을 끝낸 인근 ‘고덕 금성 백조 예미지’보다도 훨씬 싸다. 431가구 규모인 이 단지의 84㎡ 분양가는 최고 5억5430만원 수준이다. 고덕 자연앤 하우스디는 이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고, 초품아, 역세권 메리트 등이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고덕신도시는 10년 이내 준신축 단지가 많고 새로운 분양 단지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 역세권, 초품아 등의 메리트가 있어 실거주자 수요는 어느정도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호갱노노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유주택자도 청약 가능한 민영주택이 흥행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민주택과 달리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고,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파트 시장 상황이 워낙 안 좋은 점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평택 일대는 미분양 세대수가 증가하고 있고, 6월 27일 발표된 정부의 대출 규제가 미치는 영향이 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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