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05 06:06
2025 부동산 트렌드쇼, 대출 규제 속 투자 전략 관심
부동산 전문가 “섣부른 투자는 금물, 분당은 유망”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20억원 오른 것처럼 서울 강남권의 경우 올해 초가 가장 낮은 가격이었을 것입니다. (서울 주요 지역 진입을 바라보던) 현재 8억~16억원 정도 자본금을 가지신 분들께 성남 분당신도시 대형 아파트가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부동산 전문가 “섣부른 투자는 금물, 분당은 유망”
[땅집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20억원 오른 것처럼 서울 강남권의 경우 올해 초가 가장 낮은 가격이었을 것입니다. (서울 주요 지역 진입을 바라보던) 현재 8억~16억원 정도 자본금을 가지신 분들께 성남 분당신도시 대형 아파트가 최선의 선택일 것입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종합 부동산 박람회 ‘2025 부동산트렌드쇼’ 4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렸다. 1주일 전인 6월 27일 정부가 수도권 주택담보대출을 6억원으로 제한하는 등 고강도 대출규제를 발표해 부동산 트렌드쇼에 대한 관심이 오히려 뜨거워졌다. 수요를 억제하는 기조 속에서 새로운 부동산 투자 전략을 세우기 위해 시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실제 부동산 투자 전략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트렌드쇼 세미나 첫 순서인 부동산 투자 전문가 이상우 인베이드투자자문 대표의 ‘변화의 시기, 부동산 투자는 어디를 향해야 하는가’ 강연을 듣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대규모 전시홀 입구부터 이어진 대기줄로 인해 입장이 지연돼 오전 11시 30분으로 예정된 강연 시작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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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 대표가 밝힌 정권 교체와 그에 따른 부동산 정책 변화로 인한 투자 전략은 ‘기다림’이었다. “지금 자산이 4억원을 보유하고 있고, 대출을 최대로 6억원까지 받아서 10억원짜리 집을 사려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어떻게든 추가 자금을 마련해서 더 상급지의 주택을 사야한다”며 현재 분위기에서 섣부른 투자를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이상우 대표는 유망한 투자처로 경기 성남시 분당신도시를 꼽았다.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가 20억원 오른 것처럼 서울 강남권의 경우 올해 초가 가장 낮은 가격이었을 것”이라며 “(서울 주요 지역 진입을 바라보던) 현재 8억~16억원 정도 자본금을 가지신 분들께 분당 대형 아파트가 최선의 선택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휴가까지 사용해 이날 트렌드쇼를 방문한 직장인 A씨는 “나름대로 전략을 갖고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 대출 규제로 인해 혼란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며 “전문가들의 실전 전략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은데 트렌드쇼를 통해서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전략을 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부동산 실전 투자전략’에 대해서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와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이 각각 청약과 경매 부문에서 전문성을 발휘해 강연했다. 또 ‘제네시스 박’ 박민수 더스마트컴퍼니 대표의 부동산 절세 전략, 이준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주택매입사업 처장이 청년, 신혼부부가 주목할 공공주택 등 부동산 뉴트렌드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이 ‘과학적 자산관리의 방향성-새로운 정책과 변화하는 시장’을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1일차 마지막 순서로는 김인만 부동산연구소 대표, 김종효 알파경제 경제부장이 ‘부동산이냐, 주식이냐’를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