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04 11:16 | 수정 : 2025.07.04 15:43
[땅집고] 평균 경쟁률 0.093대 1. HL디앤아이한라가 2022년 11월 경기도 양주에 선보인 ‘덕정역 한라비발디 퍼스티어’의 기록이다. 427가구를 공급했으나, 계약이 단 1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2025년 1월 1차 임의공급을 통해 427가구를 분양했다. 평균 경쟁률 0.49대1을 기록, 최초 분양보다 더욱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됐다. 한 채도 안팔렸던 미분양 아파트가 반전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곳은 시공사의 브랜드 재단장에 따라 단지명을 ‘양주 덕정역 에피트’로 바꿨다.
그러나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시장의 관심을 한몸에 받게 됐다. 한 채도 안팔렸던 미분양 아파트가 반전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곳은 시공사의 브랜드 재단장에 따라 단지명을 ‘양주 덕정역 에피트’로 바꿨다.

플랫폼 ‘호갱노노’에 따르면 4일 오전 11시 기준, 이 단지는 1만여 명의 관심을 받으면서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이날 20가구 무순위 공급을 앞둔 영향으로 풀이된다. 굴욕적인 경쟁률을 기록했던 단지지만,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장’에 따른 풍선 효과를 누리게 됐다.

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이날 임의공급 청약 신청을 받는다. 전용면적 78㎡A, 78㎡B, 84㎡A, 84㎡B 타입 총 20가구다. 시공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등으로 인해 미분양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보인다.
만 19세 이상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유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전매 제한 기간이 지나, 계약 이후 즉시 전매할 수 있다. HL디앤아이한라는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을 제공한다.
분양가는 최초 분양 당시와 동일하다. 최고가 기준, 전용 ▲74㎡A 4억6500만원 ▲74㎡B 4억3100만원 ▲84㎡A 4억9400만원 ▲84㎡B 4억9300만원이다. 발코니 확장 공사비 1400만원과 가전·가구 옵션 가격은 별도다.
‘양주 덕정역 에피트’는 최고 39층, 4개 동, 427가구 규모다. 2027년 6월 입주 예정이다. 덕정역까지 1㎞(직선거리)에 들어선다.

이 단지는 임의공급 청약을 앞두고 갑작스레 시장 관심을 받고 있다. ‘호갱노노’에서 실시간 검색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동시 접속자가 8600여명이 넘었다.
이는 최근 정부가 부동산 시장 규제를 예고하면서 내집마련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달 27일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6억원 제한 등 고강도 대책을 발표한 데 이어, 추가 대책 가능성을 시사했다. 3일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대책에 대해 “공급·수요 억제책은 아직도 엄청나게 많이 남아있다”며 고강도 대출 규제는 맛보기라는 입장을 밝혔다.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수도권에 이런 분양가가 있다니 충격적이다” “이미 2번 미분양이 났던 곳” “상투 잡는 게 아닐까요?” 등 여러 의견이 나온다. /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