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04 11:12
[땅집고] 현대건설이 지하주차장 시스템으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를 수상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부터 5년 연속으로 레드닷, iF, IDEA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4일 현대건설은 웨이파인딩(Wayfinding) 시스템 ‘히어 앤 썸웨어(Here & Somewhere)’로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5’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밝혔다.
‘히어 앤 썸웨어’는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 적용할 유니버설 디자인 시스템(UDWS)이다. 현대건설은 색약자를 고려한 명도 중심 컬러, 노약자와 저시력자를 위한 고가독성 서체, 어린이와 외국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픽토그램을 안내 체계에 도입했다. 기존 지하주차장의 복잡한 구조와 혼재한 시각 정보를 정리하고, 비상벨·소화전 등 안전 요소를 색상으로 명확히 구분한다.

현대건설은 색채 분야 전문기업 KCC, 한국장애인개발원과 협업해 해당 시스템을 완성했다. 힐스테이트 단지에 국내 최초로 지하주차장 전반에 UDWS를 적용했다. ‘히어 앤 썸웨어’는 이번 레드닷 수상 외에도 아시아디자인어워드, 한국유니버설디자인대상, 한국색채대상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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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시스템은 힐스테이트 레이크송도 4차, 환호공원, 메디알레 등 일부 단지에 시범 적용했으며, 2026년 준공 예정 단지부터 본격 확대한다. 앞으로 힐스테이트 전 단지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히어 앤 썸웨어는 지하주차장이라는 일상적 공간에 모두를 위한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며 “색약자, 외국인, 노약자 등 다양한 입주민을 고려한 세심한 설계로 편안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