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04 11:19
[디스아파트] 성수동 8년 만의 민간청약 단지…’최대 15억’ 차익 기대감오티에르 포레

[땅집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들어서는 ‘오티에르 포레’가 본격 분양에 나선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오티에르’ 적용한 서울의 첫 일반분양 아파트다. 성수동에서 8년 만에 나오는 민간 청약 단지이자, ‘시세차익 최대 15억원’으로 기대감이 큰 단지다.
오티에르 포레는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1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0층, 3개 동, 공동주택 287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이 중 일반 분양은 39~104㎡(이하 전용면적), 8개 타입, 88가구다. 59㎡A·B 타입 8가구는 기관추천 특별공급으로 분양한다. 국가유공자와 장기복무 제대군인, 장애인, 중소기업 근로자 등이 대상이다. 일반분양 물량은 적지만, 2017년 분양해 미분양이 났던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이후 8년 만의 단지라 관심을 많이 받는 단지다.
분양일정은 오는 7일 특별공급, 8일 1순위 청약, 9일 2순위 청약으로 이어진다. 당첨자 발표는 16일, 서류 접수는 22일부터 26일까지, 정당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다. 입주는 2027년 7월 예정이며, 모델하우스는 서울 강남구 자곡로 일원에 마련했다.
■ ‘서울숲’ 삼표 레미콘공장 부지에 최고 77층 복합개발 추진
오티에르 포레는 서울숲과 약 200m 거리에 위치해 약 15만 평 규모의 서울숲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숲과 한강공원이 인근에 있는 ‘숲세권·한강세권’ 입지다. 성수동은 젊은 층에서 각광 받는 핫플레이스로, 단지에서는 성수동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아틀리에 거리, 언더스탠드에비뉴 등을 걸어서 갈 수 있다. 마트, 메가박스, 한양대병원 등 생활 인프라와 인접해 있다.
교통으로는 수인분당선 서울숲역, 2호선 뚝섬역이 도보권에 있으며, 강변북로와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용이하다. 경일초·중·고, 성수중·고 등 교육 여건이 있다. 삼표레미콘 공장 부지 개발에 따른 계획이 진행 중이다. 2022년 공장 철거 이후 임시 공공문화공간으로 활용한 이 부지는 도시계획변경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서울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단지는 남향 위주로 배치했으며, 1.5룸부터 4룸 등 다양한 평면 구성을 내놨다. 59㎡A, 74㎡, 84㎡A, 104㎡ 타입은 4Bay 판상형 구조다. 시스템에어컨, 인덕션, 전기오븐, 식기세척기(일부 제외) 등 기본 제공 품목을 고급화한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게스트하우스 등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선다.
☞ 손품, 발품 다 팔아도 없던 내 맞춤 아파트 여기에 다 있네!
■ 대출계엄령 피한 ‘막차 분양’……“최대 15억 로또”에 현금 부자 몰릴까
오티에르 포레의 일반 분양가는 59㎡는 17억7030만~19억9960만원, 84㎡는 24억1260만~24억8600만원이다. 지난 5월 인근 ‘서울숲아이파크리버포레1차’(2024년12월 준공ㆍ825가구) 84㎡가 34억9000만원, 올해 3월 ‘트리마제’(2017년5월 준공ㆍ688가구) 84㎡는 40억원에 거래됐다. 이를 감안하면 오티에르 포레 분양가는 시세 대비 최대 15억원가량 저렴하다.
특히 이번 분양은 정부가 수도권 아파트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원으로 제한한 이후에도 이 규제를 피한 ‘막차 분양’으로 주목 받는다. 입주자 모집공고를 규제 시행 이전에 마쳤기 때문에 대출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규제 이후 청약에 어려움을 겪던 수요자들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다만 59㎡ 기준 최고가가 2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사실상 대출 없이 ‘현금 청약’이 가능한 고소득층 중심으로 청약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오티에르 포레는 입지와 브랜드, 희소성 3박자를 모두 갖춘 상징성 있는 단지로, 공급 물량이 적은 만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 pkra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