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7.02 06:00
‘더 오키드 청담’에 3호점 7개실 이달 오픈
천장 높이 3.2m…한강·공원 동시 조망 가능
[땅집고] 지난 2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 오키드 청담’. 영동대교 남단 리베라호텔에서 도보 2분쯤 떨어진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글로벌 단기임대 운영 1위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최근 총 27실 중 7실을 빌려 국내 3호점으로 오픈했다.
더 오키드 청담은 건물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이톤의 기하학적 무늬를 갖춘 이른바 아트 데코 스타일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겼다. 로비로 들어서자, 다시 한번 눈이 휘둥그레졌다. 로비 천장 높이가 6m를 넘어 시원하고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천장 높이 3.2m…한강·공원 동시 조망 가능
[땅집고] 지난 26일 찾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 오키드 청담’. 영동대교 남단 리베라호텔에서 도보 2분쯤 떨어진 하이엔드 오피스텔이다. 글로벌 단기임대 운영 1위 블루그라운드(Blueground)가 최근 총 27실 중 7실을 빌려 국내 3호점으로 오픈했다.
더 오키드 청담은 건물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화이톤의 기하학적 무늬를 갖춘 이른바 아트 데코 스타일로 모던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겼다. 로비로 들어서자, 다시 한번 눈이 휘둥그레졌다. 로비 천장 높이가 6m를 넘어 시원하고 탁 트인 개방감이 느껴졌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영동대교 남단에 위치한 고급 오피스텔로 고층 가구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면서 “주변엔 PH129, 에테르노청담 등 고급 주택이 많아 블루그라운드의 청담동 진출은 서울 최고가 주거지에 진입했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블루그라운드는 현재 유럽·미국 등 전 세계 48개 이상 도시에서 최소 30일 이상 계약 조건으로 가전과 가구를 완비한 풀 퍼니시드(Full-Furnished) 숙소 1만5000여실을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도쿄에 이어 서울이 세번째다. 국내에서는 강남구 논현동 아스티논현, 한남동 몬트레아 한남에 이어 세번째로 더 오키드 청담이 문을 열었다.
■강남에서도 희소한 ‘한강+공원’ 동시 조망
더 오키드 청담은 지하 2층~지상 17층 총 27실 규모다. 이 중 블루그라운드는 전용 59㎡와 전용 69㎡ 총 7실을 운영한다. 각각 1베드와 2베드 구조다. 고객이 신청하면 청소·통역·세탁 등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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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56㎡ 실내에 들어서자, 로비와 마찬가지로 개방감이 느껴졌다. 높은 천장고(2.8~3.2m)에 화이톤 인테리어로 시원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것. 동선도 심플했다. 거실부터 아일랜드 식탁을 갖춘 주방, 화장실, 드레스룸, 침실까지 일(一)자형으로 쭉 뻗어있었다.

블루그라운드 서비스의 특징은 고객이 여행가방만 들고 오면 즉시 생활이 가능하다는 것. 더 오키드 청담도 마찬가지다. 소파와 침대, 책상, 붙박이장, 드레스룸 등 가구를 비롯해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스타일러, 오븐 등 가전까지 모두 갖췄다. 통상 중대형 이상 가구에만 들어가는 가로 1m, 세로 2m 크기의 아일랜드 식탁을 갖춘 점도 눈에 띈다. 고급스러움과 함께 식탁 하부는 조리기구와 식기류를 보관하는 수납장으로 활용해 실용성까지 높였다. 프라이팬은 크기별로 갖췄고 그릇과 컵, 수저, 와인잔 등을 완비했다.
옥상엔 입주민 전용 루프탑(옥상)을 조성했다. 명품 스웨덴 디자인가구 로슐츠와 협업해 야외 바비큐 그릴, 오픈 키친 등을 갖춘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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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창문 밖으로 한강과 영동대교, 침실에선 청담근린공원이 한눈에 들어왔다. 한강과 공원 조망을 동시에 갖춘 단지는 강남에서도 보기 드물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까지 걸어서 5분쯤 걸린다.
■ “호텔보다 저렴하고 집처럼 편안”…글로벌 기업 직원·출장자 몰린다
블루그라운드 3호점이 위치한 더 오키드 청담은 청담동, 신사동, 압구정동 등을 비롯해 삼성동 코엑스,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잠실 마이스(MICE) 사업지 등이 매우 가깝다. 글로벌 기업 종사자, 외국인 관광객, 장기출장자, 의료 관광객 등 강남권에서 단기간 체류할 공간을 찾는 수요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블루그라운드는 가구와 가전을 모두 갖춰 입주 즉시 생활이 가능하면서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블루그라운드가 운영하는 더 오키드 청담 임대료는 전용 59㎡ 기준으로 월 600만원대다. 임대 기간이 길수록 월 임대료가 낮아지는 구조다. 보증금은 통상 1개월 임대료를 기준으로 받는다. 공식 운영한 지 1주일만에 30% 정도 예약이 끝났다. 이설영 블루그라운드코리아 이사는 “강남권 레지던스·호텔과 비교하면 가격이 30~50% 저렴한 수준”이라며 “블루그라운드는 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전입신고 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사 준비나 청소 걱정이 없고 퇴실할 때 몸만 나가면 된다는 점에서 호텔이나 주택 전세보다 편리한 점이 많다.
블루그라운드는 연내 서울에서 150~200실을 시작으로 5년 내 1000실 확보를 목표로 한다. 이후 10년 안에 2500실까지 운영 대상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정을용 블루그라운드코리아 대표는 “거주자에게는 편안한 집 같은 경험을, 임대인에게는 리스크 없는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새로운 수익 모델”이라며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이 관심이 많다”고 했다. /westseoul@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