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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톤도 3D설계로 인테리어 사업자를 디자이너로 혁신…잘못된 관행 혁파"

    입력 : 2025.07.02 10:00

    [인터뷰-김경묵 오톤도 대표](하) “3D 설계 서비스로 인테리어 업계 잘못된 관행 바로잡을 것”

    [땅집고] “오톤도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테리어 사업자는 나만의 포트폴리오 갖춘 ‘디자이너’가 될 수 있고, 잘못된 관행으로 인한 소비자 불신도 지울 수 있다.”

    [땅집고] 3D 인테리어 플랫폼 '오톤도' 김경묵 대표./오톤도

    국내 유일의 3D 인테리어 플랫폼 ‘오톤도’ 인테리어 사업자는 물론이고 내 집을 꾸미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약 20년간 가구, 인테리어 기업 한샘에서 근무한 김경묵 대표는 인테리어 시장 디지털 혁신을 위해 오톤도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땅집고와 인터뷰에서 “오톤도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인테리어 사업자들은 단순 시공자가 아니라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진짜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라며 “불투명한 과정과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쌓인 소비자들의 불신도 지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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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표는 “현재는 3D 설계 서비스와 디자인 대행 서비스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맞춤가구 제작과 판매, 3D 커머스를 통해 수조원의 매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오톤도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테리어 사업자가 어떤 효과를 볼 수 있나.

    “영세한 인테리어 사업자들의 경우 기술적이 이유, 비용 측면에서 3D 설계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다. 프로그램을 익히는 데 오래 걸리고, 전문가에 맡기면 한 건에 300만원 가량 비용이 든다. 오톤도는 이런 기술을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소비자들에게 3D로 설계한 시안을 보여준다면 자연스럽게 계약률도 올라가게 된다. 우리 시스템을 이용하는 지역 기반의 인테리아 사업자들은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축적해 영업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단순 인테리어 시공자가 아니라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갖춘 진짜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다.”

    ―소비자에게도 이익이 되는 플랫폼으로 보인다.

    “소비자로서는 인테리어 사업자의 도움을 받아 내 집 인테리어를 할 수밖에 없다. 영세한 업체가 불투명한 과정으로 일을 진행하는 잘못된 관행 때문에 인테리어 업계에 대한 불신도 커졌다. 오톤도를 통해서라면 지금까지는 완공 전에는 보이지 않던 인테리어 설계를 3D로 볼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집을 만들 수 있다. 사업자의 전문성, 설계의 투명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

    ―서비스의 수익화 방안은 어떤가.

    “현재 기준으로는 3D 설계 솔루션 SaaS를 월 10만원에 구독하는 서비스로 매출이 발생한다. 또 약 50만원에 제공하는 3D 디자인 제작 대행 서비스가 한달에 30건 정도 의뢰가 들어온다. 대행 서비스는 수익화 모델은 아니지만, 향후 1~2년간은 상당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맞춤가구 판매를 통해 가장 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체 제작하거나 OEM방식으로 공급하는 가구를 직접 3D 인테리어 설계로 배치하는 등의 모델이 될 것이다. 맞춤가구 설계툴을 보유한 기업만 가능해 진입장벽이 높은데, 실현된다면 오톤도가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 외에도 마켓플레이스형 가구, 마감재 커머스, 플랫폼 내 디자인 콘텐츠를 수익화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오늘의 집’ 플랫폼과 비교하면 어떤 차별점이 있나.

    “아직은 오늘의 집과 비교하는 것 자체로 영광이다. 다만 오톤도가 타깃으로 하는 인테리어 시장의 규모가 오늘의 집이 사업을 펼치는 홈퍼니싱 시장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3D 인테리어 솔루션을 기반으로 하는 B2B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오히려 기업의 규모를 키워서 오늘의 집과 협업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앞으로의 각오는.

    “그저 돈만 보고 오톤도를 창업한 것은 아니다. 디지털을 통한 인테리어 혁신에 대한 사명감에서 시작했다. 모든 인테리어 사압자가 3D 디자이너로서의 전문성을 갖추고, 모든 소비자가 자신만의 ‘마이 3D 드림하우스’를 갖게 될 때까지 도전을 이어가겠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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