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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도 MZ가 대세?.. SNS에서 스타 조합장 한형기 어록 화제

입력 : 2025.07.01 06:00

2030 이용자 많은 ‘스레드’에서 ‘스타 조합장’ 한형기 어록 화제

[땅집고] 최근 젊은 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소셜 미디어 ‘스레드’에서 ‘스타 조합장’으로 불리는 한형기 씨의 재건축 관련 어록 모음집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2030세대 사이에서도 재건축 단지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 조합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초고가 아파트 재건축을 이끈 인물이다. 신반포 1차를 재건축한 ‘아크로리버파크’(☞단지정보 알아보기) 조합장과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베일리’(☞단지정보 알아보기) 부조합장을 지냈다.
[땅집고] 한형기 조합장./조선DB

한 조합장은 2020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강남권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 아파트가 50억원을 찍을 것이라는 예언을 했다. 결국 자신이 재건축에 관여한 단지들이 2024년 50억원을 찍었고 최근까지도 가격이 고공행진 중이다.

조선일보 AI부동산(☞바로가기)에 따르면, 래미안 원베일리 해당 주택형은 지난 3월 3일 70억원에 거래돼 3.3㎡(1평)당 실거래가 2억원을 넘어섰다. 아크로리버파크도 지난 6월 2일 51억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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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조합장은 그간 각종 인터뷰를 통해 재건축에 대한 통찰을 밝혀왔다. 대표적인 발언으로는 ‘재건축은 끊임없는 갈아타기다’, ‘재건축은 속도전’, ‘반포에서 압구정 지금 갈아탈까?’, ‘일잘러에게 맡겨라’ 등이 있다.

특히 재건축 갈아타기를 통해 자산 증식을 해야 한다는 발언이 화제가 됐다. 한 조합장은 “(아파트가)빨리 지어져서 신축되면 옆에 덜 오른, 낡고 대지지분 큰 것으로 갈아타라”며 “시세 붙을 때 갈아타면 (강남 아파트를) 반값에 사는 셈”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반포에서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갈아타기에 대해 “원베일리를 평당 5600만원에 분양해 60억원을 찍고 압구정 가면 된다”는 발언도 크게 화제됐다.
[땅집고] 스레드에 게시된 한형기 조합장의 어록 모음집./스레드 캡처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가 ‘엑스’(舊 트위터)의 대항마로 2023년 7월 출시한 스레드는 3주 만에 다운로드 1억 건을 돌파하는 등 최근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SNS 플랫폼이다. 한국에서도 지난해 인스타그램을 제치고 가장 큰 폭의 이용률 증가를 기록했다. 다운로드수와 일일활성사용자수가 2023년 대비 2024년 각각 55%, 473% 증가했다.

스레드 이용자 연령대를 살펴보면 25~34세가 40.9%로 가장 많았고, 35~44세도 29.9%를 차지했다. 다른 국가에 비해 30대 이상 사용자 비중이 크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젊은 연령층이 주를 이룬다.

그동안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는 주로 네이버 카페 '부동산스터디', 페이스북 등 비교적 이용자 연령대가 높은 플랫폼을 중심이 됐다. 최근 2030세대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관련 커뮤니티도 젋어지고 있다.

긴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네이버카페나 페이스북 대신 숏폼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인스타그램, 스레드와 같은 SNS에서도 부동산 관련 콘텐츠가 많아졌다. 30대 남성 이용자가 많은 에펨코리아 등 온라인 커뮤니티도 부동산 갤러리가 활발해졌다.

직장을 퇴직한 50~60대가 사회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재건축사업을 추진하는 추진위원장이나 조합장 등을 맡는 경우가 많았다. 최근 실제 재건축 사업 실무에 참여하는 연령대도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재건축이 추진 중인 1기 신도시에는 다수의 30대 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들이 있다. 선도지구에 선정된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 ‘정발마을 2·3단지’ 통합재건축추진준비위원장은 1995년생이다.

최근 서울 부동산 가격 상승을 주도한 세력도 30대로 나타났다. 27일 매일경제 보도에 다르면, 지난 5월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 부동산 매수자 4432명 중 30대 비중은 1206명으로 27.21%를 차지했다. 올해 2월만 해도 22.16%에서 5%포인트(p) 이상 증가했고, 2023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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