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30 10:17 | 수정 : 2025.07.01 17:19
[인터뷰-김경묵 오톤도 대표] (상) “인테리어 시장에 디지털 혁신 열망…5년 내 1조 매출 목표”
[땅집고] “인테리어 시장 디지털 혁신에 대한 열망과 사명감으로 오톤도 서비스를 출시했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3D 인테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유일의 3D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5년 안에 1조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
[땅집고] “인테리어 시장 디지털 혁신에 대한 열망과 사명감으로 오톤도 서비스를 출시했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3D 인테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유일의 3D 인테리어 플랫폼으로 5년 안에 1조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

2024년 8월 서비스를 론칭한 ‘오톤도’는 국내 유일의 3D 인테리어 플랫폼이다. 국내 아파트의 3D 도면을 80% 이상 확보하고 1만개 이상 3D 인테리어 소스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 3D 디자인 기술을 소규모 인테리어 사업자들이 익힐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전 국민이 ‘마이 3D 드림하우스’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인 김경묵 오톤도 대표는 2003년부터 약 20여년간 가구, 인테리어 회사 한샘에서 근무한 전문가다. 한샘에서 중국사업을 총괄했고, 온라인사업본부장까지 지내다 2022년 7월 퇴사했다. 쿠팡 상무로 재직하다 2024년 오톤도를 창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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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땅집고와 인터뷰에서 “한샘에서 인테리어 시장의 디지털 혁신 업무를 맡았으나, 기존에 잘하던 비즈니스에 집중하는 쪽으로 회사 기조가 바뀌었다”며 “인테리어 시장 혁신에 대한 열망과 사명감으로 오톤도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오톤도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3D 인테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하는 국내 유일의 3D 인테리어 플랫폼”이라며 “2027년까지 유료회원 3000개 업체, 맞춤가구 커머스로 매출을 2028년 3000억원, 5년 내 1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오톤도는 어떤 서비스인가.
“오톤도는 누구나 쉽고 빠르게 3D 인테리어를 설계하고 전문가와 함께 ‘살고 싶은 집’을 구체화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3D 인테리어 플랫폼이다. 우리 나라 인테리어 시장이 40조에 달하는데, 규모에 비해 상당히 낙후돼 있다. 1억~2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맺는데, 정작 소비자들이 완성 후 모습을 볼 수 없다. 불투명한 과정에서 엄청나게 많은 분쟁이 생기기도 한다. 오톤도는 인테리어 사업자들이 ‘진짜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디자인 툴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소비자들이 사전에 직접 집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출범하게 된 배경은.
“과거 한샘에서 20여년간 근무하며 임원의 자리까지 올라갔다. 기존 가구를 팔고 인테리어 서비스만 제공하는 회사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과 관련된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회사 주인이 바뀌면서 기존에 잘하던 비즈니스에 집중하자는 쪽으로 회사의 기조가 바뀌었다. 온라인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 쿠팡으로 이직했으나, 디지털을 통한 인테리어 혁신에 대한 열망과 사명감이 컸기 때문에 오톤도를 창업했다. 한샘에서 함께 했던 동료들과 일하고 있다.”
―현재까지 성과는 어떤가.
“서비스를 출시한지 10개월이 됐는데, 1500여개의 인테리어 업체들이 가입했고 180여명이 유료회원으로 전환했다. 현재까지는 서비스를 통해 제공할 콘텐츠를 만드는 데 집중해왔는데, 시장의 반응을 확인했고 스케일업을 위해 영업 활동을 펼치려고 한다. 산학협력을 통해 3개 대학교 인테리어, 디자인 학과에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고, 올해 초에는 정부의 초기 창업 패키지 공모에 당선돼 1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기업의 성장 전략은 무엇인가.
“인테리어 사업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3D 설계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축, 맞춤가구 견적, 제조 서비스, 3D 공간 커머스 서비스로 단계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1000명의 인테리어 사업자 유료 회원을 확보하는 것이 단기적 목표다.
한샘 리하우스의 경우 대리점이 약 700개인데,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7년까지 3000개 업체를 확보할 것이다. 2028년까지는 맞춤 가구 커머스로 확장해 매출을 3000억원, 5년 내 1조원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후 3D 공간 커머스 시장으로 확장했을 때는 전체 시장 규모 50조의 10%정도인 5조원을 점유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raul1649@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