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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안 낳는데 학군지 왜 가냐고?" 도곡·대치동, 신고가 찍는 이유가…

입력 : 2025.06.27 10:12

[붇이슈] “저출산 시대에도 대치동 학군지 가치 여전, 새로운 부의 축”

[땅집고] “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치동 일대 구축 단지들은 입지로만 가치를 유지해왔다. 학군지, 자연녹지(양재천), 초역세권(3호선), 하이엔드 재건축으로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다.”

국내 최대 부동산 커뮤니티 ‘부동산스터디’에서 “미래의 또 다른 부의 축”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최대 학원가이자 서울 대표 학군지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도곡동과 대치동 일대 아파트 단지다.

[땅집고] 서울 강남구 대치동 '대치미도' 재건축 조감도./서울시

공교롭게도 해당 지역에 올해 하반기 치열한 도시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펼치질 구축 아파트 단지들이 있다. 교육환경, 역세권, 양재천변의 입지에 재건축을 통한 주거 환경 개선 가능성이 더해져 이 게시글에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이스하퍼2’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작성자는 우수한 교육환경이 부촌의 조건이라고 꼽았다. “누군가는 저출산으로 인해 학군지가 망할 거라고 하지만, 부부 합산 소득 수준은 높아지면서 자녀 1인당 교육비 지출은 더 커지고 있다”며 “No.1 학군지로서 대치동의 위상을 더욱 공고하게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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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가 꼽은 지역은 대치동 일대에서도 양재천변에 위치한 구축 단지들이다. 지하철 3호선 매봉역, 도곡역, 대치역, 학여울역 일대 역세권 단지다.

이에 대해 “내 집 앞 자연녹지는 거주민 삶의 질을 극대화시키는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런 단지가 신축이 됐을 때 단지의 가치가 극대화된다는 것은 이미 눈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에 있는 아파트들은 도곡역세권의 ‘타워팰리스 1~3차’를 제외하면 모두 재건축 연한을 넘겼다.

작성자는 “오래된 구축 단지들로 그 동안 입지로만 그 가치를 지켜오고 있지만 재건축을 통해 하이엔드 신축이 되었을 때는 ‘학군지+자연녹지+초역세권+하이엔드 신축’으로 그 가치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땅집고] 한 네티즌이 '미래 부의 축'으로 꼽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치동 일대./네이버카페

대치동 일대 재건축 단지 중 대장주로 불리는 ‘대치미도’는 올해 3월 최고 50층, 3914가구로 재건축하는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대치선경’은 재건축을 위한 정비구역 지정을 준비 중이다. 학여울역 인근 ‘대치우성1차’와 ‘대치쌍용2차’는 통합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이들 단지에서는 최근 신고가 거래가 나왔다. 조선일보 AI부동산에 따르면, 대치미도 전용면적 128㎡는 지난 5월 30일 49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5일 47억원 대비 2억8000만원 오른 최고가 거래다.

대치쌍용2차 전용 84㎡는 지난 6월 4일 34억원에 팔렸는데, 4월 1일 31억2000만원보다 2억8000만원 오른 신고가 거래다.

올해 하반기 가장 큰 관심을 받는 곳은 시공사 선정을 앞둔 매봉역 인근 ‘개포우성4차’다. 삼성물산, 포스코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이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사전 홍보부스를 운영하는 등 사업 수주에 큰 관심을 보냈다. 타 지역 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결과에 따라 최종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되겠지만, 경쟁입찰이 벌어질 가능성이 충분하다.

이 단지는 최근 거래가 활발하진 않지만, 올해 초까지 가격이 상승세였다. 전용 126㎡는 지난 3월 20일 39억원, 전용 152㎡는 지난 2월 6일 42억원에 팔렸다. 직전 거래 대비 1억5000만~2억원가량 올랐다. /raul1649@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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