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6 11:14
[땅집고] “이 정도 아파트 보유세, 괜찮은 수준일까요?”
최근 서울 핵심 아파트 가격과 함께 보유세를 정리한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유세란 토지나 주택 등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내는 세금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더해서 계산하는데, 이 중 종부세는 통상 고가 주택에만 부과해 ‘부자세’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 서울 핵심 아파트 가격과 함께 보유세를 정리한 게시글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보유세란 토지나 주택 등 부동산을 보유한 사람이 내는 세금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더해서 계산하는데, 이 중 종부세는 통상 고가 주택에만 부과해 ‘부자세’로 불리기도 한다.

자료에 따르면 2020년대 들어 우리나라 최대 대장주로 떠오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34평) 중층 이상 주택이 올해 6월 기준 평균 56억4105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따른 공시가격은 37억4900만원인데, 공시가를 기준으로 보유세를 계산하면 180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종부세가 1068만원으로 과반을 차지한다. 집주인이 주택을 5년 이상 보유했으면서 1주택자라는 가정 하에 계산한 세금이다.

☞[50% 할인] 입찰가부터 수익률 계산까지…경매 초보에 딱맞는 AI 퀀트 오픈!
같은 반포동 입지면서 국내 대표 한강뷰 아파트로 꼽히는 ‘아크로리버파크’ 84㎡의 경우 같은 기간 실거래가 평균이 49억5417만원이다. 공시가는 34억8700만원. 이에 따른 보유세는 종부세 899만원을 포함해 총 1577만원인 것으로 계산됐다.
이어 같은 강남권인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신현대’의 경우 국평 실거래가 평균이 51억5000만원인데, 공시가 32억8100만원을 기준으로 매긴 보유세가 1400만원이었다. 이 중 종부세가 766만원을 차지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는 국평이 27억7702만원에 실거래됐다. 공시가는 18억6500만원, 이 금액에 따른 보유세가 469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종부세는 142만원 발생했다.

강북권에서 30~40대 젊은 중산층 부부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마포구에선 아현동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가 평균 20억3271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가격은 13억1800만원이며, 보유세는 231만원(종부세 22만원 포함) 부과되고 있다. 성동구 성수동을 대표하는 주상복합인 ‘서울숲 트리마제’는 38평 중층 주택이 올해 6월까지 평균 50억원에 실거래됐다. 공시가가 26억7100만원인데, 보유세는 966만원 발생했다. 종부세 464만원을 합한 금액이다.
☞[놓치면 손해] 경공매 초보도 성공하는 ‘AI 퀀트 분석 툴’ 반값에 공개!
위 서울 대표 아파트 6곳마다 실거래가 대비 보유세 비율이 적게는 0.11%에서 많게는 0.32%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율이 가장 낮은 단지는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가장 높은 곳은 ‘래미안 원베일리’였다. 즉 집값이 비쌀수록 종부세가 늘어나면서 보유세 비율도 높아지는 원리다. 현행 세법상 종부세는 기본 공제 12억원(다주택자의 경우 9억원)을 적용받으며 고령자·장기 보유 세액공제를 보유 및 거주 기간에 따라 최대 80%까지 적용해주고 있다.
한편 서울 주요 아파트별 보유세 계산액을 접한 네티즌들은 “원래 지난 문재인 정부 때는 공시가 20억원 기준 아파트도 보유세가 1000만원 가까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세금이 많이 떨어지긴 했다”, “집값이 50억원이면 세금으로 적어도 5000만원은 내야지, 저게 무슨 종부세냐”, “부자들 돈을 다 빼앗아 달라는 거냐”는 등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 /leejin05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