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5.06.23 15:43 | 수정 : 2025.07.18 15:07
상반기 내내 하락하다 강세 전환
노원구 생애최초 무주택자 몰려
포레나노원, 24평 9억1200만원 신고가
학군지 노원현대도 강세
[땅집고] 서울 강북 지역의 대표 주거단지인 노원구의 아파트값이 상반기 내내 하락하다가 최근 가격이 상승세다. 강남발 집값 상승의 흐름이 강북지역까지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정부의 대출규제인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되기 전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실수요자들이 움직인다는 평가다.
노원구 생애최초 무주택자 몰려
포레나노원, 24평 9억1200만원 신고가
학군지 노원현대도 강세
[땅집고] 서울 강북 지역의 대표 주거단지인 노원구의 아파트값이 상반기 내내 하락하다가 최근 가격이 상승세다. 강남발 집값 상승의 흐름이 강북지역까지 퍼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 정부의 대출규제인 스트레스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되기 전 내 집 마련을 하기 위한 실수요자들이 움직인다는 평가다.


■ 생애최초 집 구매자들 노원구로 몰려갔다
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대표 신축 단지인 ‘포레나노원’(☞단지정보 알아보기) 59㎡는 지난달 17일 9억12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직전거래 9억원보다 1200만원 올랐다.
‘포레나 노원’은 상계주공 8단지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최고 30층, 16개 동에 1068가구 규모다. 노원구 상계주공 아파트단지들 중 가장 빨리 재건축에 성공해 가격대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노원을 대표하는 신축 랜드마크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평가이다.
그런데 상계동의 노후 아파트도 같은 달 신고가가 나왔다. 1997년 입주해 지은지 30년이 다 되어가는 노원현대(259가구) 84㎡가 6억8000만원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 주택형은 지난 부동산 급등기였던 2019년 5억9000만원에 팔린 이후 거래가 뚝 끊겼는데, 호황기 때보다 9000만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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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생애최초 매수자 3월보다 5.4배 늘어
최근 서울 강남발 집값 상승세가 강북 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23일 부동산 정보업체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노원구 아파트의 상승거래 비중은 4.5%포인트 증가한 44.5%로 집계돼 성북구(46.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금천구는 44.7%에서 46.3%로 늘었다.
서울 전체 상승거래 비중은 47.9%로 한 달 전보다 0.6%포인트 소폭 늘었는데 성북·노원·금천구가 서울 평균치보다 높았다.
특히 생애최초자들이 노원구에서 집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노원구의 생애 최초 집합건물(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매수자는 907건이었다. 이는 두 달 전인 3월 167건보다 5.4배 급증한 수치다.
노원구의 생애 첫 매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5.1%(317건)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28.0%(254건), 50대(24.3%) 순이었다. 3월에는 30대(47.9%) 생애 첫 매수자 비중이 절반 가량이었지만 지난달에는 40대와 50대가 상대적으로 증가했다. 한 중개업자는 “노원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학군 등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첫 내집마련 수요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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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 신고가 단지들, 신축 또는 학군단지 ‘경쟁력’ 갖춰
땅집고AI부동산에 따르면 ‘포레나노원’(☞단지정보 알아보기)은 신축 아파트로 쾌적한 시설을 자랑한다. 노원구 내 커뮤니티시설 1위로 평가받았는데 동시에 관리비가 25만7000원~29만원 정도로 노원구 평균(27만5000원)보다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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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서 걸어서 5분 이내에 서울 상곡초등학교, 청원중학교가 있다. 단지에서 1km 이내 학원 수는 222개로 다른 지역과 비슷한 편이다. AI리뷰는 “피트니스, 골프 연습장, 도서관, 어린이 놀이방 등을 갖췄다”며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노원 롯데백화점까지 걸어서 12분, 7호선 마들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고 했다.
노원현대(☞단지정보 알아보기) 아파트는 땅집고AI부동산에 따르면 상계동 내에서 특목고 진학률이 높은 학군단지로 평가받았다. 걸어서 5분 이내 서울상계초등학교가 있고 온곡중학교가 있다. 온곡중학교는 지난해 특목고에 진학한 졸업생이 11명(6%)였다. 같은 학군인 상계중학교(단지에서 825m)는 14명(8%)이 특목고에 입학했다. /rykimhp206@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