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 메뉴 건너뛰기 (컨텐츠영역으로 바로 이동)

현대건설, '공사비 2.8조' 구리 재개발 수주…역사상 최대 규모

입력 : 2025.06.23 13:22 | 수정 : 2025.06.23 13:37

[땅집고] 현대건설이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재개발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총 7007가구 규모에 공사비는 2조8069억원으로, 단일 재개발 사업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땅집고] 경기 구리 수택동 재개발사업 준공 후 예상 모습./현대건설

수택동 재개발조합은 지난 2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ㆍ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의 단독 입찰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의결했다. 사업지는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54-9번지 일대 약 34만2780㎡ 규모다. 지하 4층~지상 49층 27개 동, 7007가구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다. 공사 기간은 착공 후 53개월이다.

☞당신의 아파트 MBTI, 땅집고 AI부동산에서 확인하기

현대건설은 이번 프로젝트에 ‘메가시티’(Mega City)란 이름을 붙였다. 수도권 동북권에 거대한 주거 도시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단지 설계에는 미국 도시설계회사 JERDE가 참여해 글로벌 수준의 마스터플랜을 반영했다.

단지는 구리 지역 최초로 최고 171m 높이의 스카이 커뮤니티 6개소를 설치한다. 전 가구는 2면 또는 3면 개방형 구조로 한강, 왕숙천, 망우산 등 주요 경관을 조망할 수 있게 배치한다. 포켓 테라스, 펜트하우스 등을 설계에 포함했다.

4개 블록으로 나누고, 중심에는 광화문 광장의 4배 규모인 4만4000평 녹지를 조성한다. 이 녹지는 블록을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5.7km 순환형 산책로에는 7개 광장과 8개 리조트형 테마정원이 들어선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5조원을 넘어섰다. 상반기 중 미아9-2구역 시공사 선정도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압구정2구역, 성수1지구 등 서울 핵심 사업지 수주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구리 수택동 재개발사업은 수도권 동북 지역 도시구조를 바꾸는 기점이 될 것”이라며 “조합원들에게 자부심을, 지역에는 미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pkram@chosun.com



이전 기사 다음 기사
sns 공유하기 기사 목록 맨 위로
닫기